모바일과 웹의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들이 갖춰야할 태도

최근 모바일 시장의 강세는 예전에 보아 왔던 피처폰의 대세와 크게 다르지 않다. 너도 나도 아이폰 아이폰을 왜치며 4G가 나올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너도 나도 사게 되서 국내에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50만 명을 넘어서고 말았다. 50만 명이면 벌써 대한민국 국민의 1%나 되는 수치이다. 적은 수치처럼 보이지만, 단 하나의 기종으로 올 한해 200만대를 예상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엄청난 성장을 하고 있는 셈이다.

뭐 물론 수치로 따지면 어느 사이트가 아이폰이 성공했다고 부정하려 들겠는가. 허나, 이를 실제로 봐 보면 현실을 알 수 있다. 필자는 얼마 전에 핸드폰의 액정이 깨져서 강남역 부근의 한 수리점에 들렀는데, 거기서도 사람들이 줄을 서서 수리를 받으려 하고 있었다. KT 대리점은 11시~4시 까지는 정말 손님으로 발딛을 틈이 없을 정도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아이폰 전문 소매치기범도 있는 이러한 사회에서 필자는 앞으로 IT쪽에서 몸을 담고 꿈을 키워나갈 우리들이 과연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가 갖춰야 할 태도는 무엇인지 함께 고민을 해 보기 위해 이러한 글을 작성해 본다.

필자는 개발자이다. 물론, 실무적인 개발은 몇년 하지 않았지만 어려서부터 홈페이지 만드는 것을 좋아해 일반적으로 웹 개발을 주로 하고 있다. 주로 RIA기술에 관심이 많고, ‘p’ 자가 들어가는 언어들은 전부 다 다루고 있다.(asp,php,jsp)

그런데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최근에 아이폰 개발이 엄청난 화두이다. 정말 강컴 같은 IT서적 전문 사이트에 가보면 한 1주일에 하나 꼴로 아이폰/안드로이드 개발 관련 책이 나올 정도이다. 그래서 필자 역시 고민을 많이 했다. 개발을 해보고 싶던 것이다. 물론, 모바일 개발 쪽에 흥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개발을 함에 있어서는 “재미있게” 개발을 하고 싶은데, 솔직히 가슴에 손을 얹고 말해 내 가슴 속에는 언론에서 접했던 “xx군, 아이폰 어플 판매하여 하루아침에 백만장자” 뭐 이런 류의 기사를 보다 보니깐 돈에 훅한 것이다.

그래서 막상 아이폰 개발을 시작하려고 각종 책을 사고, 아이맥도 사고, 개발자 프로그램에도 가입했다. 초기자금만 거의 200만원 가까히 들어간 것이 아닌가? 어쨌든 기반을 구축하고 개발을 시작하려고 했다. 문제는 objective-c 에 대해서. 도통 혼자서 이해하려고 들다 보니 이해가 안되는 것이다. 내가 물론 프로그래밍에 소질이 없어서 그럴 수 있다고 쳐도 이렇게 까지 안된 적은 또 처음이였다. 개발자로써 자존심도 있었는데, 결국 몇개월 정도는 포기하고 지냈다. 나중에는 인강 등을 보면서 공부하다 보니깐 잘 이해갔지만 말이다.

아마 나와 같이 모바일 쪽에 관심이 끌린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제 막 커가고 있고 발전할 것 같지만, 어쩌 보면 아이폰 앱 시장은 포화 상태인 것 같고. 레드 오션인 것 같은데 이걸 접근해야 해 말아야 해?

확실히 모바일 개발자라 하면 지금 현재로썬 참으로 많은 가능성이 있다. 요즘은 아이폰 개발자가 없어서 기업체에서 구하느라 난리이다. 기존 위피 시절 혹은 윈모 시절부터 모바일 개발을 하면서 비즈니스 로직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다가 아이폰으로 전향한 사람들은 그야말로 금상첨화 이겠지만 말이다.

오로지 개발만 꿈꾸는 사람들이야, 그저 흐름을 잘 타면 된다. 하지만 우린 분명 사회에서 나아가야 할 길이 있다. 지금의 시대는 기회가 그야말로 엄청나게 주어져 있고, 정말 그러한 기회를 아이디어로써 잘 승부해야 하는 시대인 것이다.


아이디어를 생각만 해서 될까? 멋진 아이디어는 머리속을 번뜩 지나가기 마련이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구체화 과정이 필요하다. 구체화란 결국 정리를 말하는 것이고, 이러한 과정은 결론적으로 “기획”에 해당한다.


그렇다. 지금 이 시대에서 미래를 바라보았을 때, 우리들이 갖춰야 할 태도는 다름 아닌 기획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정말 시도 때도 없이 넘쳐흐르는 정보들의 흐름을 잘 캐치해야 하고, 개발력을 키우기 위해 멋진 기술들은 최소한으로 접근해 두어야 한다. 그러면서 다양한 서비스들에 대한 흐름을 명확히 인지하고, 서비스되고, 혹은 서비스 되려 하는 모바일 및 웹 서비스에 대해서 이러한 것들이 무엇을 추구하고, 이런 결과물을 통해 우리 삶이 어떻게 발전되는지를 개인적으로 명확히 해놓을 필요가 있다.


개발자로써, 그렇다고 잡다하게 나가라는 말은 아니다. 자바 개발자가 있으면 닷넷 개발자가 있듯이, 최소한의 굵은 줄기는 잡고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막연히 “멋진 모바일/웹 개발자가 되자!” 라는 말은 정말 어영부영한 말로써, 개인의 발전에 있어서 아무런 발전을 초래할 수 없다. 당장 무엇부터 접근해야 하는지도 모를 터이고, 머리속에 “아 해야 하는데” 라는 생각만 맴돌게 될뿐, 1년이 지난들 그 어떤 발전도 없을 것이다.


나 역시도 웹에 있어서는 javafx, silverlight, flex 및 jquery, prototype, 그리고 jsp,asp,php등등은 물론 spring등의 프렘워크, velocity,hibernate등의 기술, ibatis 및 xml 그리고 자바와 닷넷을 오고가는 등등. 이것 저것 맛은 봐왔었고, 특히 웹 개발자로 본격 시작한 작년의 경우 이러한 기술에서 접하는 것은 좋으나, 정체성에 깊은 혼동이 왔었다. “대체 나는 뭐하는 프로그래머이지?” 라는 생각 말이다. 결론적으로 어느 하나도 깊히 파지 못하고 나중에 이력서에는 위에서 언급한 기술을 들며 “이거 다 할줄 안다.” 라고 쓴다. (실제로 지금 회사에 입사할 떄 그랬다.) 줏대도 없고, 어쩌다 제일 재미없는 개발을 하게 될 지도 모른다. 하물며 지금도 유지보수에서 주로 하고 있는 ASP는 내가 가장 싫어하는 언어 중 하나이다.(왜? 재미가 없으니깐.)


요즘 사람들은 특히나 모바일 모바일 하니깐 아이폰의 objective-c 나 안드로이드 sdk, 심바인, web os, 윈모에서 windows phone 까지. 하물며 이제 안드로이드에서 플래시 돌아간다니깐 flex에다 앞으로 아이폰에서 html5 지원한다니 html5 까지. 아마도 기술의 늪에 깊히 빠져 있을 것이다. 옛날 같았으면 참으로 행복할 일이다. 쉽고 편리한 언어들이 무수하게 쏟아져 나와버렸으니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안드로이드만 해도 1년에 몇번의 업데이트가 나오는가. 기기 또한 수 없이 많이 나오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 언어라도 제대로 일단 “빠르게” 접해 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개발을 하면서 내가 어떤 것을 서비스 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좋고, 만약 이를 통해 어느정도 수익이 있다면 역투자를 감행해서 다양한 기기들을 사용하고 다른 어떤 아이템을 제작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모바일 시장에 내가 생각하는 바를 잠시 언급하자면, 결국 모바일이 아무리 발전해도 기반은 웹이다. 뭐 정확히 말하면 DB가 되려나? 결국 모바일 기기도 하나의 input device일 뿐이지, 빠른 연산? 이런건 좋지만 아무리 아이폰으로 일기를 쓴다고 생각한 들, 아무리 일정관리를 한다고 한들, PC보다 편하겠는가? 나아가 오프라인 종이에 쓰는 것보다 자유스럽겠는가?


3 인치대 스크린은 한계가 분명 있기 나름이다. 물론 나중에야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모바일은 정보를 보여주는 하나의 기기에 불과하고, 우리는 이보다 더 나아가서 기반 기술인 즉 웹서비스를 우선 기획하고 모바일쪽으로 나아가는 태도를 보여야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유저는 결국 서비스에 접근하기 위해, 우선 서비스가 얼마나 도움이 될 지를 보고, 서비스의 재미를 보고, 그리고 서비스의 디자인을 본다. 그것이 현실이고, 내가 유저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의 이 시장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위 3가지 요소를 고려한 개발 및 기획을 분명 진행해야 한다. 분명히 필요하고, 이런 관점으로 우리는 개발 기획을 해야 하고, 개발도 해야 하며, 하물며 디자인까지 해야 한다. 물론 요즘에야 컴포넌트 방식으로 여러가지 화려한 UI들이 많이 제공되고 있지만, 우리는 다시 생각해서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된 UX를 또한 고려해야 겠다.


물론 우리 개발자들은 천재는 아니다. 내가 천재도 아닌데 어떻게 기획 개발 디자인을 한번에 다 할 수 있다고 하겠는가? 라고 생각하면 그건 시대에 뒤떨어진 물음이다. 10년 전에 비하면 개발은 무진장 편해진 것이 사실이고, 우리에게 기회란 널려있다. 이를 잘 활용한다면 분명 우리는 멋진 작품을 만들고 자신의 브랜드를 널리 알릴 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절대 돈을 바라고 개발을 하지 마라. 사람을 이롭게 하고 나아가 개발이 재밌어야 한다. 그것만이 멋진 작품을 만드는 데 가장 큰 영향력이 될 것이다. 기술이 뒷바침되면 자연스래 따라오는 것이 돈이니깐. 걱정 말고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치도록 하자.

Software Engineer @Google in Silicon Valley, Carnegie Mellon University MSSM 21' AI기반 생활습관 서비스 스타트업 유라임 (Urhyme) (전)대표. 전 금융권 풀스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실리콘벨리, 스타트업 이야기를 주로 씁니다. 대용량 분산처리 (주로 데이터, 머신러닝) 웹 서비스 설계와 데이터 시각화,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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