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나 자신의 인생을 돌이켜보고 미래를 보게 되었다.
중학교 시절 사업가가 된다는 나의 꿈은 현실과 현실을 무자비하게 거쳐서 지금이 되어버린 나의 꿈.
그럼 지금의 꿈은 무엇인가, 컨설턴트가 되고자 하는 꿈은 있지만 사실 그것도 흐린 기억속에 비춰진 모습일 분이다.
당최 이 블로그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전문가”의 모습은 무엇이며, 내가 병특을 끝내고 다시 학교로 나아가서 어떤 것을 하겠다는 것도 불확실하다.
그리고 이러한 불확실 때문에 고통받는 지금이다. 회사에서도 주어진 대로, 집에서도 주어진 대로 만족하고 살고 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사실 따지고 보면 내가 가진 것이 더 많은 삶인데 말이다. 왜 이런 쓰잘때기 없는 고민을 하고 있는가?
3주전부터 나는 계속 인생을 설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는 아주 오래된 나의 습관 중 하나이다. 쪼갤 수 있는 대로 쪼개고 난 후 이를 차근차근 이루고자 하는 노력, 하지만 단 한번도 이 계획이 제대로 실행된 적이 없는게 가장 큰 실패의 요인이 아닐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갑작스래 모든게 비참해 지고 내가 초라해 보인다. 이 치열한 삶 속에 정작 내가 얻고자 하는 것들은 단시간 내에 이룰 수도 없는 일이고.. 이를 갖지 못한 나는 정말로 작다. 덩치만 컸지 너무나 소심한 마음에서일까, 나 자신에 대한 신뢰가 들지 않는다.
그래서 로드맵이 필요하고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한 것이다. 통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는 너무나도 그른 길을 택하여 나아가고 있다.
오늘 하루도 신경쓸께 너무나도 많다. 작업이 있으면 그 작업이 수십개의 세부 작업으로 나뉘고, 거기다 실장을 통해서 오는 작업도 한두가지가 아니고, 거기다 CEO의 기분까지도 고려해서 오늘의 생활을 신경써야 하고, 계속 보고 들어가는 실장도 눈치껏 봐야 한다.
당당한 삶이 결여된 지금, 애속하다 참으로. 휴가 한번 눈치보여서 제대로 쓰기 힘든 지금 시점, 아.. 군대라는게 다 이렇겠지만 이렇게 심적 고통이 크다니 참으로 애통하다.
마음가짐이라는게 힘들구나 싶다. 하지만 분명 내가 하고싶은 것이 있고 ,이를 위해 나아가려면 세상에 쉬운 것이 어디있겠는가.
무엇보다 나의 사명을 잃지 말자. 이 블로그 어딘가에 내가 작성해 놓은 사명이 분명이 있을 것이다.
목적을 잃지 말고, 초심을 잃지 말자. 할수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
그게 진정한 나 자신이니깐. 두려워 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