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은 신규 산업기능요원 교육에 다녀왔습니다.
오전에도 외근, 사무실 잠깐 들렸다가 나오니 3개월만에 거의 처음으로 휴가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
오늘은 3~5월 산업기능요원 신규 편입자 교육인지라, 그렇게 많이오지는 않았습니다.
정보처리(18),전자(13),기계(5)
통신기기(15), 게임S/W (12), 기타(10)
이렇게 참여를 했더라구요. 전자랑 기계가 많을 줄 알았는데, 정보처리가 가장 많아서 놀랐습니다.
더군다나 3시간 가량 교육을 한다니 더욱 후덜덜.. 왠 교육 내용이 이렇게 많을까?.. 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 내용은 충분히 산업기능요원에게 도움이 될(혹은 간과하고 지나갈 수 있는)내용이었습니다.
예전에는 병특이 대기업만 되었다 하더군요.. 네이버가 한 50명 정도 있었다던데, 네이버는 병특요원들이 크게 키웠다고 합니다.
그 뒤로는 대기업 TO는 아에 없애고, 중소기업 TO만 존재하게 했다네요. 아무래도 대기업에는 부정비리가 조금 있었나 봐요..
중소기업 TO는 정말 한 기업에 한두자리 날까말까.. 하아~ 제 생각에도 참.. 이력서 한 40개 넣고 하나 겨우 된 업체인지라 매사 업무에 임하는 자세가 저는 새롭습니다. ^^
(그래도 대기업에서 일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아쉽죠 ㅎㅎ)
교육에서 간단히 들은 내용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전국에 지정업체는 만여개, 0.1개 업체당 0.2명 꼴.
– 정보처리 TO는 200~300명 정도.
– 병특법 위반시 형사처벌, 징역 3년형이 이번 법령에 추가됨.
– 사무관리, 영업 등 다른업무 겸직 금지.
– 개인 영리활동 금지.
– 복무만료 예정자는 연차 내에서 미리 복학 가능
– 부당지시 발생시 신고 가능(30일 내에) : 사실일 경우 해당자에게 불이익 없음.
– 국내 교육훈련 : 총 6개월(34개월 중)
– 파견, 출장 : 총 1년
– 국외여행은 반드시 병무청장 승인을 받을 것! : 승인이라 해도 서류만 준비하면 되기 때문에, 반드시 준비해서 제출하면 거의 승인을 해줄 것임.
– 국외여행 준비서류 : 국외여행 허가 신청서 + 지정업체장의 추천서
– 국외여행 가능 사유 : 1개월미만의 여행, 친지방문, 국제회의, 공동연구, 기술연구
– 국외여행 : 통상 2년까지 가능.
– 전직 준비기간은 3개월까지는 의무종사기간(34개월)에 산입. 그 후 3개월까지는 인정됨. : 6개월 내로 전직회사 구해야 함.
– 4주훈련동안 월급받는 것은 회사의 자유. : 단, 군월급(7만얼마..)은 나옴.
– 편입취소 : 해고/퇴직, 해당분야 미종사자, 8일이상 무단결근, 자격면허 취소, 교육소집 미응소, 전직대기기간 내 미전직, 허가의무 미종사.
– 부당해고는 노동위원회에 소송 가능.
오호, 역시 병특이 좋긴 좋군요.. 병역 의무를 이행하면서도, 사회인과 거의 동일한 대우를 받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가장 굼긍했던 해외여행이나, 파견/출장, 복학이 제때 될까? 등의 의문점이 해소되었던 좋은 자리인 것 같았습니다.
그나저나.. 전자,기계 쪽에 종사할 것으로 보이는(?) 친구들을 보았는데 참.. 레게머리나 빡빡이, 힙합스타일 등;; 이런건 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정장 차림은 저 외에 3명밖에 없더군요; 흠..
중간에 고교 동기 1명과 후배 2명을 만났는데, 그중 후배 한명은 고교 시절 벤처동아리를 같이 하던 후배라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역시, 실력이 있어서 증권회사용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하더군요 ^^;
참, 병특 기간중에도 훈련소를 가게 되는데, 4주 훈련을 받습니다..
저는 확인해보니.. 올해 9월 10일에 논산으로 가게 되더군요.. 이럴수가 ㅜㅜ
너무 빨리 가게 되서 놀랐습니다..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잘 다녀와야죠 ^^ 그래야 떳떳히 국방 의무를 다 했다(?)고 말할 수 있으니깐요 ^^;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새롭게 다져진 좋은 하루였습니다. 즐거운 산업기능요원 생활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나저나 991일이나 남았다능.. 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