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레 예상해 보는 웹의 미래

(출처 : mozilla.org)

1. 웹 브라우저 : RIA기반 기술의 통일


파폭, 크롬, IE9가 점차 html5를 이슈화 하여 몰고 가면서 플래시 등의 업체들이 긴장타기 시작. 물론 웹 브라우저에 add-on 방식으로 개발이 되겠지만 “기본 채택”이라는 의미는 거의 뭐 그 기술을 웹의 표준으로 만들겠다는 의미가 아닐까. 물론 최근에 크롬이 플래시를 기본으로 채택한다고는 하지만, 아직 어떤 기술이 “표준”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없다.

하지만, 조만간 RIA기술은 통일을 이룰 것으로 짐작된다. 왜? 웹 인터페이스는 점점 더 발전되어 가고 좀 더 리치한 웹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서, 혹은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위해서는 RIA기술의 활용은 너무나도 당연한 듯 사용되어야 하니 말이다. 웹은 결국 기술의 발전과 함께 발전해 오는 기술이고 따라서 하드웨어적으로 보았을 때 점점 통신의 속도는 빨라지고 하드웨어의 스펙은 좋아지면서 휴대성이 더 좋아진다. 거기다 소프트웨어적으로도 real-time에 따른 각종 다양한 웹 서비스들을 보다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소프트들이 맞춰지고 있다.

하드웨어의 발전에 따라 유저들의 PC성능도 좋아지고 있고, 클라우딩 시스템 등이 도입되면서 이제 서버는 데이터 처리를, 그리고 rendering은 클라이언트에게 맡기고 있다. 따라서 업체에서는 웹 서비스의 수요를 높히기 위해 통일된 RIA시스템을 원하고 있고, HTML5는 이 추세에 따라 RIA기술을 표준화 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직 내가 HTML을 다뤄보지 않아서 완벽하게 나온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더 이상 Active X같은 것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보증된 표준 아래서 우리는 좀 더 안정된 서핑과 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2. 모바일 웹 : 모바일용 RIA기술의 등장

아이폰의 대박, 안드로이드, 블랙베리 등 스마트폰의 거센 열풍은 굳이 말 안해도 알지 않을까 싶다. 아이폰의 앱스토어라는 새로운 장터가 생기고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에서 앱스토어를 창설하고 개발자에게 막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아이폰을 처음 구매하고 사용자들이 가장 애먹는 것 중 하나가 계정 만들기 다음으로 어플 설치일 것이다. 아니, 심지어 어플을 설치하는 것을 모르는 사람도 많이 있으니깐. 그 설치라는 개념이 조금 어렵고 어쩌면 다양한 사람들에게 이러한 것은 생소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앱스토어는 이로 인해 깎아먹는 수요가 조금 있을 것이다.

또한 아이폰은 하드웨어 스펙이 통일화 되어 있겠지만 다른 폰들은 그렇지 않다. 안드로이드나 윈도우 모바일 등은 특히 그렇다. 그래서 개발할 때마다 이러한 하드웨어 스펙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개발 언어도 다르고 툴도 다르고..

내가 여기서 말하려는 것은 어플리케이션의 “편의성” 이란 것이다. 아무리 좋은 어플도 아이폰용 어플이 윈도우 모바일에서 된다는 보장은 없다. 개발자가 두번 개발을 했으면 모르겠지만. 유저들은 이러한 불편사항을 가지고 있을 터이고 기업들은 이를 감지해서 모바일 웹에 투자를 한다. 그리고 실제로 네이버나 다음부터 해서 국내에서도 모바일웹의 바람이 불고 있다. (나도 회사에서 개발한다.)

모바일웹이 현재는 이미지나 텍스트 정도의 서비스가 되겠지만 그정도로는 정말 웹 사이트 정도의 퀄리티밖에 낼 수 없다. 그리고 웹의 기능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기존의 “웹”처럼 스마트폰용 RIA기술이 도입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물론, “xx 폰에서는 플래시가 도입되고.. ” 라는 기사들이 나오고 하고 있지만 내가 말하는 바는 “통일된 RIA기술”이다. 추진중인 HTML5처럼 말이다. 물론 현실적으론 아직 불가능 하고 무엇보다 아직은

아 정말 그렇게 모바일용 RIA기술이 나온다면, 모바일 개발이 얼마나 편해질지..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 개발적인 면에서도 편해지겠지만 사용자들은 얼마나 더 편해지겠는가.

3. (왠지 나올 것 같은) 웹 UX의 표준화 작업 추진

이건 정말 그냥 나의 생각일 수도 있다. 하지만 왠지 추진될 것 같다.

내가 처음 웹을 개발하던 96년도, DHTML(Dynamic HTML)과 VBScript 요런 생소한 기술이 있던 시절, 그때는 딱히 웹 페이지를 개발할 때 표준이라는 것이 없었다. 자기 멋대로 만들면 그만이지뭐. 허나 그 와중에도 검색 엔진들은 로고/검색바/카테고리/copyright 정도의 검색 엔진의 레이아웃 표준을 정의했고, 이를 토대로 점점 개인 홈페이지, 학교 홈페이지, 공공기관, 은행, 기업 등등에서도 점차 왠지모르게 엇비슷한 레이아웃과 컨텐츠 구성을 가지고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어쨌으면 이젠 웹 표준까지 나오게 되었을까. 물론 웹 표준이라고 해서 컨텐츠까지 정의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레이아웃과 css와 분리되는 파일 구조, 프로그래밍 삽입 규칙, 메뉴 구조 정도는 정의되었고 작년 초부터 웹표준은 웹 개발 업계의 키워드나 다름없었다. 올해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웹 UX의 표준화는 다른게 아니다. 요즘 물론 공공기관등은 정부에서 아에 플래시를 쓰지 말라고 해서 메뉴에서도 플래시를 사용 안한다. 하지만 요즘 은행권 홈페이지들은 플랙스를 사용해 아에 통플래시로 가는 경우도 많고, 점차 웹 페이지는 다이나믹을 추구하면서도 본래의 서비스 기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뭐 이게 비단 몇몇 서비스에 극한되도 좋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은 것이니깐, 그냥 가정하고 이야기 하는 것이다.

따라서 웹 표준화 작업이 그랬듯이, RIA기술로 도배하면서 디자인과 기술의 두 가지 떡을 먹고싶은 사이트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날 것이고, 아마 그렇게 된다면 이제 RIA기술 내에서도 컨텐츠를 얼마나 어떻게 잘 표현해야 될 것인가가 이슈화가 될 것이고, 잘 된 사이트가 있으면 너도나도 따라하게 되다가 결국 표준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당연스래 RIA기술 내에서 컨텐츠의 접근 등은 UX로 대표되기 때문에 UX를 표준화 시키려는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는 거다.

4. (그래 UX도 표준화인데 컨텐츠는 표준화 안되리) 컨텐츠 표준화 추진

이 컨텐츠 표준화를 설명하자면 요 몇년 사이에 대형 포털을 중심으로 OpenAPI나 RSS, XML등을 통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컨텐츠 및 기술을 급속도로 보급하고 있다. 이를 중심으로 이미 시중에는 다양한 매쉬업들이 나왔고, 이런 매쉬업들은 이제 플밍을 조금만 하면 개발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쉽게 개발된다.

이제 집중할 것은 컨텐츠이다. 컨텐츠 표준화라, 별 것은 없다 사실. 컨텐츠의 유형에 따라 필수적으로 전달해야 하는 항목을 정의하는 것이다. 뭐 이미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컨텐츠가 꼭 내포해야 할 필드가 있겠지만 이를 표준화 하는 것이다. 특별히 의미가 있나 싶지만 글쎄, 이렇게 되면 한번의 매쉬업 개발을 통해 다양한 컨텐츠를 다른 알고리즘을 통해 분할할 필요가 없으니깐.

5. 3D Web의 등장

여기서 말하는 3D Web이란건 그리 거창한 것은 아니다. 다만, RIA의 발전으로 이제 웹브라우저를 통해 3D까지 구동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고, 이를 통해 웹 인터페이스가 3D로 바뀔 것이라는 이야기다. 참고로 지금까지 하는 얘기는 전부 그냥 내 주관적인 얘기니깐 사실 무시해도 상관없다.

그런데 근래들어 Device가 발전하고 있다. 프로젝션 업체에서는 2D화면이 아닌 3D화면을 연구하고 있고, TED의 한 동영상에서 모 MIT학생이 개발한 프로젝션과 센서를 통한 새로운 인터페이스 창조는 이미 인터페이스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머지 않아 우리는 영화에서만 봐 왔던 3D 인터페이스의 결정체를 보게 될 것이고, 이제 웹은 단순히 모니터상에서 벗어나 아에 모니터 밖으로 튀어 나올 것이다.

(근데 이건 너무 먼 미래 얘기 같기도 하고 음..)
(그런데 나는 아직 20대 이므로 최소한 2070년까진 살아있을 꺼니깐 볼 수도 있을지도)

결론

뭐 사실 내가 위에서 언급한 것들은 전부 사용자 측면에서 고려한, 조금 더 자세히 얘기하자면 인터페이스 기술들의 진보를 얘기한 것이다. 세상은 날이 갈수록 편리해 지고 있다. 정보화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IT란 익숙하다 못해 디폴트로 갖춰진 우리의 사회다. 정보가 이제 넘치다 못해서 폭주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들을 단순히 글과 이미지 뿐만 아닌 다방면의 멀티미디어를 이용해서 배포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웹은 감성으로 바뀔 것이다. 우리가 보는 시각, 우리가 듣는 청각을 통해, 심지어는 촉각도 이용될 수 있다. 정보를 통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정보가 가공될 것이며, 이 중심에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UX가 있을 것이고 RIA기술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기술을 선도하는 중심에는 바로..

웹을 사용하는 사용자들 즉, 우리가 있을 것이다. 우리들이 원하기에, 우리들의 방향으로 웹은 발전하는 것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