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꽤나 많이 드는 생각 중 하나는 그간 해내지 못핸 것들에 대해서 어떻게 완료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이다. 특히나 올 한해, 회사일을 제외하면 내가 그토록 좋아하던 개발 관련 문서나 서적을 어느 하나 끝낸것이 없다. 솔직히 스타트업을 못하는 것은 참을만한데, 기술적으로 도태(?)된다는 느낌은 솔직히 말해서 참기가 너무나도 힘들다.
올해는 물론 육아떄문에 접은게 꽤나 많다. 머신러닝도 그렇고 플러터를 비롯 다양한 기술들에 대한 공부를 접었다. 그래서 요즘엔 뭐가 인기인지도 잘 모르겠다. 그런 부분이 나를 좀더 기술에 목마르게 만드는 것 같다. 뭐 회사에서는 주로 백엔드를 다뤄서 풀스택을 굳이 다룰 필요는 없는데 그래도 그간 배워왔던, 그리고 배우고싶던 것을 못하고 있는 느낌이랄까.. 뭐 아주 크게는 상관은 없는데 역시나, 육아 초반이었던 올해랑 다르게 내년에는 그래도 아이 재우고 대기를 타면서도 집에서 이리저리 할 수 있는 것을 찾다보니 더 이상 누워서 티비만 끄적이는건 아무리 해봐도 내 적성에 맞지 않는다.
일단 몇 가지 하고싶은 것이 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을 좀 그만 쓰고싶다. 책도 먼저 사둔 책들 읽고, 원서도 먼저 구매하거나 다운받은 것들 먼저 읽는 것을 하고싶다. 어디서부터 시작할 것도 없다. 어차피 개발 서적도 꽤나 많이 구비해 뒀고 요즘엔 오디오북으로 일단 이해를 하고 들어가면 어느정도 원서도 이해가 가는 것 같이 생각이 되니깐. 뭔가 나도 하루빨리 개발하고, 음악 만들고, 원서를 정복하고 하고 싶지만 쉬운길이 어딨을까. 물론 좀더 빠르게 나아갈 수 있는 길은 있겠지만, 절대로 쉬운길은 존재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여튼 새벽에 일어나서 요즘에 계속 습관들이려 하는 것은 5시 기상과 5시반 운동과 기도이다. 이게 어느정도 갖춰진 상황에서 아침에 개발공부와, 퇴근후에 조금의 남는 시간에 음악공부. 딱 이정도이다. 나도 시간이 많으면 뭔가를 좀 더 하고 싶지만, 웃긴건 딱히 시간이 엄청 많다고 해서 막 이를 엄청나게 활용하는 자체도 아니다. 적어도 나 스스로를 지켜봤을 때, 지금까지 그래왔다.
그래서 이번 holiday연휴동안 하고싶은 공부랑 책은
- SWE in Google
- Music Theory for Electronic Musician
- Class 101 – Retrowave
- Flutter지금 듣고있는 강의
그리고 뭔가 책을 하나 읽고싶다. 소설책. 아직 무엇이 좋을지는 정확히 감을 잡지는 않았는데, 뭔가 breakthrough할 수 있는, 그런 한글 책을 읽고싶다는 생각이다.
꼭 머릿속에 하고싶은게 많지만 현실에 치우치다 보면 가끔은 삶이 복잡하고 조금은 살아가기도 힘들 정도도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삶을 잡기 위해서는 결국엔 스스로의 노력이 아닐까. 각설하고, 결국 블로그에 내가 써야 할 것도 오늘 무엇을 공부했는지에 대한 takeaway를 한두줄이라도 써나가는 것이다. 지금처럼 긴 글이 아니라. 시간을 놓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