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따윈 온데간데 없고 아무런 사회경험 없던 나에게..
덧없이 몇년의 고된 열정을 고스란히 물려받었을 뿐이다..
나는 단순히 개발에서 물러났다는 이유 만으로..
별 의미도 목적도 없는 인사총무 일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내가 과연 이러자고 일을 시작한 것인가, 아,,
차라리 회사를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다.. 나는..
차라리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경험을 했어야 했다, 나는..
어려움이 있는 만큼,, 그 열매도 달 터인듯..
우리는 지금 너무나도 과분한 투자 속에 초심의 열정을 잃고 있는 지도 모른다..
나는 이제 아무것도 없는 백에서 시작한다.
돌이킬 수 없는 아버지의 배신감은..
이제는 아무런 도움 없는 막연한 나의 노력으로 상쇄할 수 밖에는 없다..
철이 없어도 너무 없던 그 시절, 그리고 지금에 오기까지..
나는 천재가 아니라는 생각에.. 이제는 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맹목적으로 노력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