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 이럴수가!! 몇년만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구글의 메인 화면이 바뀌어 버렸다. 얼핏 보기엔 국내 대형 포털틀과 별반 다를 것이 없게 바뀌어 버렸는데 음.. 이건 분명 한국적인 정서를 반영한 것이라 볼 수 있다!!
한국에서 검색엔진의 쿼리 전송률을 비교하면 구글은 세계적으로는 엄청난 양을 자랑하지만 유독 한국에서는 그 인기가 NHN과 다음 등의 포털에 밀리는 현황이다.
이유는 여러가지 있겠지만 가장 큰 요인이 아무래도 국내 인터넷 유저들이 포털에 접속하는 이유가 “뉴스”와 “커뮤니티” 등의 Issue 및 각종 편리한 서비스(도서검색, 전화번호검색, 단위환산, 지도 등) 가 아닐까 싶다. 그러나, 구글은 단지 검색바만 딸랑 있으니 뭐 이건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겠는가? 그러니 뭐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국내 유저들은 디자인에 민감하다. 또한 속도에도 민감하지만 구글을 보면 나는 그 옛날의 미스다찾니가 생각난다.
이거랑 구글이랑 비교하면 거의 비슷하지 않는가? 결국 미스 다찾니는 지금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다… 속도도 좀 느렸지만 아무래도 타 포털에 비하면 사실 제공하는 컨텐츠가 적어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어쨌든 구글에는 정말 엄청난 서비스가 있지만,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국적 정서에 맞추는 것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간 한국에서의 부진 역시 전 세계적으로 같은 layout및 디자인을 고집하는 것에서 비롯되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각 국의 로컬라이징에도 집중을 해서 좀 더 발전되고, 특히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텍스트 큐브” 와의 관계 활성화를 해주었으면 한다 ^ㅡ^(사실 그게 내 주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