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웨이브, 그 엄청난 공간이 곧 다가온다.


얼마전 마하반야 님의 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구글 웨이브 서비스는 정말 내가 몇년전부터 구상하던 서비스와 흡사 유사한 모습을 가졌었다. 내가 개발하고자 한 서비스는 개인을 위한 personal-intranet이었는데, 구글에서 개발한 “구글 웨이브” 는 다름아닌 소셜과 그룹웨어를 re-packaging, 지메일을 기반으로 웹 2.0의 개념을 한꺼번에 살려놓은 정말 그 자체만으로도 장황한 프로젝트이자 서비스라고 할 수 있었다. 자세한 설명은 여기 를 참조.

social이란 무엇인가? 말그대로 사회라는 뜻이다. 허나, 우리는 이 소셜이라는 것을 실제 사회에서 가상 사회로 확장한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 소셜 네트워킹이란 것은 일전에 카페와 커뮤니티에서 비롯되어 블로그, 마이크로 블로그에 이르기 까지. 웹에서 그 소셜이라는 것은 점점 인간에게 다가오고 점점 더 많은 커뮤니티를 확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 지고 있다.


– 구글 웨이브 : 개인을 위한 다양한 기능

내가 생각했던 개인 개념 그룹웨어는 개인 계정을 기반으로 하여 일종의 개인 지식 저장소와 개인 비서 시스템, 개인 회계 시스템 및 각종 Device연동 까지를 생각했었다. 여기서 소셜이라는 개념은 제외가 되어 있었는데 요즘 지속적으로 잘 활용하고 있는 지메일과 iGoogle을 통해서 이미 우린 쉽게 그룹웨어 개념을 접할 수 있던 것 같고, 이제 구글 웨이브는 거기에다가 소셜 개념을 접목시킨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구글 웨이브의 장점은 이와 같다.

  • UI : 지메일의 UI와 iGoogle의 UI를 통합. Customizing이 가능한 UI
  • Realtime Network : 실시간으로 자신의 활동을 타인에게 알릴 수 있다. 이 활동이라는 것은 문서작업,이메일작업,협업작업,채팅,타 Social사이트작업, 블로그작업 등등 구글이 서비스할 수 있는 작업이란 작업은 모두 가능하다.
  • Add Social Network :  twitter, facebook 및 대다수의 open platform 소셜 네트워킹은 다 연동이 가능하다. API가 공개되어 타 소셜 사이트의 Open API로 Add-on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Combine Contents : 컨텐츠 취합, 자신의 웹 활동을 묶어서 이를 Embed로 제공 가능하다.(이것도 내가 생각하던건데 ㅜㅜ)
  • Knowledge Database : 지식 창고. 말그대로, 자신과 자신의 네트워크가 거대한 지식 창고 구축이 가능하다.


– 개인과 개인들을 위한 Group Ware 기능.

개인화 개념도 그렇지만 이제 이런 오픈된 플렛폼 속에서 더 중요한건 “그룹웨어” 기능이다. 요즘 1인기업(프리랜서)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개인을 위한 회계관리,재무/재정관리, 및 프로젝트 관리에다 소스코드 관리나 그래픽 Resource관리 등등 이런 Add-on이 늘어난다면 이는 타 그룹웨어 및 인트라넷 시스템에서 제공되는 기능 못지 않게, 그것도 공짜로, 그것도 실시간으로!!(아, 정말 실시간이라는 개념은 획기적인 것 같다.)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오픈소스와 API제공이 가장 큰 장점!

구글 웨이브는 오픈소스와 API가 크게 작용한다. 오픈 소스를 통해 다양한 Device에서 지원이 가능할 것이고, 특히 내년도에 국내에도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안드로이드 OS 기반 핸드폰에서, 구글 웨이브는 더 멋진 모습으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

API제공을 통해 쉬운 Application제작으로 쉽게 공유가 가능하고, 사실 공유보다는 그냥 내게 맞는 Gadget을 제작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크긴 하다. 죄다 내 취향대로 만들면 그만 아니겠는가?(아니면, 내게 맞는 것을 찾던가.. 흐흐)

– 참여/공유/개방, Web 2.0 개념만 공유하고 나머진 오픈한다.

구글의 대단한 점이 바로 이런게 아닌가 싶다. 자신들의 서비스는 전부 오픈되어 있지만 이를 Web 2.0정신에 맞게(이는 실질적으로 자신들의 서비스에 맞춰지지만) 운영할 수 있다는게 참으로 신비하다. 그러면서 여태 보안 관련된 문제는 없었다니, 이로써 우리는 더욱 구글을 신뢰할 수 있지 않을까?

– 남은 것은 보안문제

아무리 그래도 보안 문제는 유저의 가장 민감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만약 구글 웨이브를 활용하여 개인의 공/사의 모든 일을 공유하게 된다면 이제 구글은 말그대로 인터넷 정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위치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이제 그 사람들의 데이터를 가지고 보안과 안전 유지에만 민감하게 작용해야 할 것이고, 이에 따라 구글은 사람들이 모두 신뢰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다.

자신이 공개하지 않은 글에 대해 누군가 볼 수 있다면? 최소한 구글 직원들은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걱정과 우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웹 서비스에서 공/사적인 기밀을 나누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

구글에서는 가입시에 사용자 정보를 덜 받는 만큼, 이러한 민감한 부분의 Policy도 잘 마련해서 우리에게 신뢰성 있고, 멋진! 서비스로 모든 사람들에게 오픈되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