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설명

 

어제는 내일 같지 않을 것이고, 변덕 외에는 아무 것도 지속되지 않을 것이다.” – 퍼시 B. 셀리

 

참신한, 희귀한, 새롭고 독특한 것들을 추구하는 영역입니다. 좋아하는 것에 특별한 기준은 없으며 오직 나 자신의 느낌과 주관, 변덕이 중요한 곳입니다.

 

개성도 줏대도 없는 따라쟁이들, 지적인 척 잘난 척하는 속물들, 너도나도 사보는 베스트셀러, 아줌마들이 떠들어 대는 뻔하고 지루한 연속극들은 추방될 것입니다.

 

이 영역에 속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건방지거나, 못 생겼거나, 심하게 시대착오적인 것들에 비교적 너그러운 편.  
     
  • 무엇에든 쉽게 질리는 경향. 이 때문에 끊임없이 더 새롭고 참신하고 희귀한 것을 찾는 편.
     
  • 워낙 취향이 주관적이라 좋아하는 것에 기준이 있는지 확실하지 않음. 참신하고 희귀한 것이 좋다지만 너무 특이한 그림이나 소설은 싫어할지도 모르고, 지겹게 듣는 대중가요 중에도 뜻밖에 좋아하는 곡이 있을 수도 있음.
     
  • 대중이 찾지 않는, 음지에 숨은 보석을 발견하는 재주가 있음. 우수한 언더그라운드 뮤지션, 아무도 안본 훌륭한 독립 영화 등 숨은 진주를 찾아내 사람들에게 알리는 문화 메신저의 역할을 하기도 함.

흰돌고래 님 블로그에서 우연히 찾게 된 IDsolution의 취향 분석법 을 한번 해 보았다. 살짝 놀랐는데, 은근 내가 추구하는 것들과 맞는 듯 하기 때문이다.

마음가는 대로 조사를 시작했었는데, 음.. 뭐랄까 내눈에는 딱 현실 / 낭만 이렇게만 보였다. 그리고 당연 나는 내가 좋아하는 “낭만”을 향해 가기 시작했고.. 결론은 저렇게 좀 무언가 현실 속에서 낭만을 추구하는 그런 “현시대의 낭만주의자” 라는 내가 바라는 결과가 나온 모양이다.

가끔은 그렇다. 모든 것을 집어던지고, lose control, 정차 없이 내가 좋아하는 Heineken 맥주 몇병만 들며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새벽에 냇물을 따라 걷곤 했다. 아무도 없는 곳에 마치 누가 있는 것처럼 “너 잘났다!” “내가 최고다” 는 둥의 혼잣말을 중얼 중얼 거리며, 냇물가에 비친 가로등, 달빛에 취해 있으면 그야말로 나는 이 엄청난 이상 속에 혼자 잠식된 느낌이 드는 것이다.

.. 뭐 이 글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듯 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나는 낭만을 추구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