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맥을 사용하다 보면 사실 파이어 폭스가 최고인 것 같지만, 나처럼 맥북 구버전을 사용하거나(내 맥북은 램이 1기가이다.) 파이어 폭스에 여럿 플러그인을 설치하다 보면 느려지기 마련이다. 좌우간 파폭은 다 좋은데 사용하면 할수록 느려지는 경향을 보인다.. 참 슬픈 현황이란말이지.
이러한 파폭의 느려짐 현상은 윈도우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다. 그렇다고 사파리를 쓰자니 윈도우든 맥이든 속도는 빠르지만 뭔가 부족함이 보이고, 오페라 브라우저는 뭔가 익숙하지 않아서 잘 안쓰게 된다.
그런데 윈도우 유저들은 알겠지만 사실 가장 빠른 브라우저는 체감속도상 구글 크롬인 것 같다. 아, 그야말로 환상적인 속도를 자랑하고 잡다한 플러그인 하나 없이(확장기능이 있긴 하지만, 잘 안쓰게 된다.) 넓은 화면에서 서핑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나한테는 시원시원한 브라우저라고 생각되고 있다.
문제는 이런 크롬 브라우저가 윈도우에서만 지원되다 보니 나는 당최 언제 나오나.. 노심초사 기다리기만 했는데 드디어 출시 소식이 조금씩 들리기 시작하더니..
이렇게 떡하니 나와버리고 만 것이다! 하하!
바로 설치하고 실행해 본 결과, 윈도우용 크롬과 다른 것은 일단 맥의 UI를 따라갔다는 점이고 윈도우 버전에 비에 상단 타이틀bar가 조금 넓다는 점, 그리고 기본 스킨이 다르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론 이 스킨이 더 마음에 든다. 윈도용 기본 스킨은 뭔가 조금 허접해 보이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플러그인 등이 없어서 답답하기만 한 크롬의 개인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기능은 테마인데, 뭐 파폭도 지원되는데 별게 있나 싶지만 파폭보단 테마가 이쁘다는 개인적인 소견이다(-_-;) 그리고 스킨 적용 후 파폭은 솔직히 좀 느려진다. 허나, 크롬은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다 !
조금 사용해 본 결과, 부가적으로 실버라이트와 플래쉬(flex) 는 잘 지원하는 것 같다. 네이버 등의 기본적인 포탈 사이트들도 잘 들어가지고.
다운로드 방법은 맥에서 http://www.google.com/chrome 에 들어가게 되면 자동으로 맥으로 인식하고 설치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참고로 구글에서 밝힌 개발 과정에서 몇가지 재밌는 사실이라고 한다.
- 73,804줄의 Mac 코드 작성
- 29개의 개발자 빌드
- 1,177개의 버그 수정
- Mac용 Google 크롬 코드베이스에 12명의 외부 커미터와 버그 편집자 참여, 외부 코드 제공자 48명 참여
- 8,760컵의 음료수와 커피 소비
거의 60명이나 참여한 셈인데; 흠 일인당 거의 커피 100잔. 아, 개발자로서 충분히 이해가는 현실이라능! ㅎㅎ
12/10 추가
– MAC OS X 10.5 이상에서만 실행된다. 즉, 레오파드나 스노우 레오파드에서만 가능. 타이거에서 실행시에는 실행 안된다고 뜬다. => 필자는 지금 다시 그래서 업그레이드중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