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길은 한도 끝도 없다. 그러다가 나는 또 어떠한 일을 계기로 갑작스럽게 오기라는 것이 타오르기 시작한다.
남들이 보기에는 별거 아닌것처럼 보여도.. 나에게는 수치이다, 혐오스럽다, 부끄럽다. 참을 수가 없다.
나는 아직까지 솔직하지 못하다. 겁이 많다. 두렵다. 내앞에서 어떠한 평이 오고 갈지..
지금의 나 자신을 돌이켜보는 기회도 된 것 같다. 왜 내가 이렇게 살아왔지? 아니, 항상 어떠한 목표도 없이 걸어온 기분이다. 분명 나에겐 뚜렷한 목표는 있었지만 그것을 실행하고자 하는 의지, 오기는 부족했다. 그런데 지금은 정말 어떻게 보면 사소한 것 때문에 거의 불타오르기 직전인 것 같다…
인생이 정말 Girl 때문에 많이도 꼬인다. 하지만 내 의지와 끈기를 키우기 위해서는 필히 넘어야할 존재.. 나는 그 앞에서 너무나도 약한 모습이기 때문에.. 더 이상 힘든것도 싫다. 신경쓰고 싶지 않다.
그래서일까.. 나는 보란듯한 성공을 바라고 있다. 참 단순무식하지만.. 정말 타오른다.. 여지껏 못해본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읽고 있는 책,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를 읽으며 명상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바라보기 명상법” 이라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다루고 있는데, 얼마 읽지는 않았지만 기억나는 내용이 “인내를 기르는 것은 명상법을 기르는 것과 같다.” 라고 했다. 인내 없는 명상은 상상하기 힘들다.
사실 최근에 아버지께서 나의 성급한 마음 때문에 상당히 명상을 강조하셨다. 또한 친구들은 기수련 을 권장하기도 하였다. 명상이라.. 내 성격에는 정말 꿈에도 못꿀 행동인 것 같지만.. 차분히 무언가에 집중한다는 것, 그것이 명상이 아닐까? 특히 오락과 같이 정신없이 진행해야 하는 것이 아닌, 독서와 같이 조용하면서도 진지한..
그래서일까, 여지껏 락과 메탈 음악에 미쳐왔던 나이지만, 언제 어디서든 음악과 함께 하던 나이지만, 이제는 좀 더 차분한 음악을 즐기고.. 차분히 나아갈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아니, 가끔 힘들 때는 그런 음악류가 나를 기운내게 만들어 줄 때도 있지만, 지금처럼 하루종일 락과 함께 하는 삶은 결국 나에게 섣부른 판단만 가져울 뿐이다.
그래서 요즘은 한곡이라도 피아노를 더 치곤 한다. 실수해도, 짜증나도 그저 완주하겠다는 신념 하나로.. 어려운 곡이 있더라도 끝까지는 쳐본다. 신기하게도 피아노라는 것은 실수하던 어떻게든 끝까지 완주를 하고 나면 우선은 반은 성공이다. 실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래.. 생각해 보니 명상법은 의외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차분히 피아노를 치는 것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내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것 아닌가.. 내 내면의 소리는 무엇인가? 를 생각하며..
얘기가 좀 샌 것 같지만.. 쨋든 나는 어떤 여자를 좋아했었고, 끝없이 매달렸었다. 그러나 그땐 수없이 많이 상처를 입고 잘 되지 못했고, 나는 포기에서 그게 결국 분노로 바뀌고, 오기로 이어져서 2년후 다시만난 그 여자애는 나에게 깊은 호감을 보였지만 지난 날을 생각하니 그 여자는 내게 깊은 관심대상이 되지 못했다. 이와 비슷한 상황이 한두 번이 아닌 나로써는.. 음..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 생각하고 다시 한번.. 차분히 나의 나아감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