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어제 성대하게 베이징 올림픽 2008이 폐회식을 마치고 끝났다.
많은 것을 느낀 베이징 올림픽이었다. 정말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메달 하나 하나를 따는 과정에 있어서의 그 자부심이란.. 정말 저 메달 하나 하나를 위해 우리 국가대표들이 얼마나 노력을 했을까.. 라는 생각에서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기억에 남는 선수들을 되세겨본다.
여자농구 대표팀 최윤아 선수.
귀여운 외모와 170의 단신(물론 여자치고는 큰편이지만..)이지만 그 180,190센치의 외국 선수들 사이에서 포인트 가드로써 엄청난 역할을 독톡히 보여준..
넘어져도 일어나고, 리바운드며 스틸이며.. 저건 그저 “열정”이구나.. 라는 생각을 절로 자아내게 하였다.
보통 여자 구기종목은 우리나라에서 크게 인기가 없는 것으로 안다. 나 또한 축구 이외에 스포츠는 크게 관심갖지 않았다.
하지만 올림픽은 나를 바꿔 놓았다.. 대회가 끝나더라도 여자 농구는 내 기억에 남을 것이고, 신한은행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남았다.. ^^
일전에도 블로그 포스팅을 한 적이 있지만.. 8강에서 아쉽게 미국을 만나 떨어진 여자농구이지만, 정말 어려운 유럽, 남미의 팀을 만나서 정말로 잘 싸웠다. 정말 최고였다.. 개인적으로는 핸드볼 보다도 더욱 값지게 본 여자농구였다.
역도의 이배영 선수.. 이선수를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가 잊으리? ..
갑작스럽게 쥐가 나면서도 끝까지 바벨을 놓지 않은 그 끈기와…
물론 실패해서 소리를 질렀지만 끝까지 응원해준 팬을 위해 웃음을 잃지 않았던 이 긍정적 마인드.
이배영. 금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지만, 긍정적 마인드와 포기하지 않는 그의 끈기가 그를 대한민국의 아이콘으로 등록시켜 주었다. 한없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게 자랑스러워 지고 눈물이 나는 이배영 선수의 그 3차 시기 실패 장면이란.. 하아..
그저 이배영 선수께 고마운 것은.. 이분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나처럼..) 하지만 우린 바보가 아니다. 긍정적 마인드는 긍정을 불러 일으킨다.. 웃고 사는 세상.. 즐겁게 사는 인생.. 이런게 진정 인생을 살아나가는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
야구 금메달은 정말 뭐라 할 말도 없다. 이승엽.. 정말 얼마나 맘고생이 심했을까.. 후배들과 국민들을 위해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그를 얼마나 심하게 압박했을까.. 일본전에서 터뜨린 투런 홈런에.. 그가 얼마나 편안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욕 먹은 선수도 있었고.. 결승전의 9회에 포수 퇴장 당하고 정말 쿠바에게 이대로 지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모든 것은 결국 정신력이구나.. 하고 또한번 느낀다. 우리나라는 어떤 상황이 불어닥쳐도 정신력으로 버틴 것이다. 정말 대한민국 한민족의 정신력이란.. 내가 우리나라 사람이지만 나 또한 놀라지 않을 수 없고.. 그러한 정신력을 갖게 해준 우리나라에 감사하고 최선을 다해 정신력으로 버틸 것을 맹세한다.
올림픽, 감동 이상의 수 많은 것을 선사해준 전세계 인들의 축제였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정말 중국이 자기네 국가 선전하려고 뭐 50조나 써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폐막식때 하루종일 울려퍼지는 중국어들 때문에 사실 머리가 좀 아펐고, 조금 짜증났다. 그리고.. 그렇게 투자한 만큼 후폭풍도 심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것 저것.. 많은것을 얻게 해준 올림픽에 감사하다. 또한 나 역시도 조국을 빛내기 위해 노력할 것을 맹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