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예측하고 대처하는 능력. 진정한 스트레스 컨트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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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www.jkspace.net



회사에서 업무라는게 있습니다.


신입 사원이든, 대리이든, 과장이든, 사장 혹은 회장이 아닌 이상 윗선에서 지시를 받게 되지요.


지시를 받으면? 부하 직원을 모으고 업무를 분배하게 되고, 보통 중견 회사 급에서는 장급은 관리를, 사원과 대리가 업무를 담당해서 진행하게 되지요.


 


이번에 저도 회사에서 프로젝트 하나를 진행하면서, 소규모 목적성 인트라넷을 처음 만들어 보았습니다. 물론, 일전에도 여러 번 개인적으로 만든 것은 있지만 Customer의 요구를 듣고, 전체 사이트 기획부터 해서 또 개발까지 전부 다 만들게 되었지요.


 


실장이 개발 10여년 차인데 하나의 언어를 고집하는 편이고 또한 오너(사장님)에게 직접 지시를 받은 작업이 있는지라서, 이번에 개발은 제가 혼자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딱 봐도 두세명은 달라붙어야 하는 작업을 혼자 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우선 무턱대고 업무를 맡았습니다. 그러나..


 


우선 초반, 실장님이 약 1주간 아퍼서 입원했습니다. 기획을 담당하게 되었는데, 제가 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PT잘한다”고 소문이 난 결과였지요. 일단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DB구축을 제외하고 거의 95%를 저 혼자 작업했습니다. 페이지 숫자로 따지면 18 페이지 입니다. 얼마 없어 보이긴 하지만 기간은 약 2주였고 18페이지 중 그냥 작업하자니 15개 페이지가 각기 독립된 페이지로 제작될 수도 있었습니다.


 


다행이, 이번에는 제가 나름대로(?) 클래스를 도입해서 비슷한 페이지는 한 개의 클래스로 묶어버릴 수 있었기 때문에 나름대로는 수월하게 진행을 해서 다행이었습니다만, 그렇게 해도 업무량이 상당히 많아서 아주 늦게는 아니지만, 매일 집에 11시~12시에 오곤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느꼈습니다. 물론, 지난번에 저희 오너가 저를 혼낸 적이 있습니다. “너가 하는 게 뭐냐?” 면서 말이죠. 하지만, 이것은 내 말 실수 혹은 업무를 예측하지 못한게 잘못이다. 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사람이라는거, 한계라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스트레스라는게 있기 마련이지요. 특히 직장인은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들이닥칠때나 일이 잘 안될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일수이지요.


 


그래서 스트레스가 쌓여가면 몸도 망가지고 마음도 망가집니다. 뒤돌아 보면 자신은 폐인이 되어 있고, 회사를 위해 몸바쳤으나 그 회사는 자신을 짤랐습니다. 그럼 나는 더 절망에 빠지게 되겠지요.


 


이를 미연에 방지하는 방법은! 바로 다가올 스트레스를 미리 예측하는 것입니다.


상당히 단순해 보이면서도 말이 안되는(?) 방법 같지만, 직장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가 무엇입니까? 대부분이 “업무”에서 오는 것입니다. 두번째로는 대인관계에서 오는 것이구요.


 


첫째로 업무의 경우는 다음과 같이 파악하도록 합시다.



1) 먼저 회사를 알자. 처음 6개월 간은 무슨 일이 주어진들 군말 없이 진행을 한다. 하면서 내게 어떤 업무가 주로 오는지 파악한다.


2) 그 업무에 대한 패턴을 파악한 후, 나의 역량을 살펴본다. 1주일에 3번 이상 야근을(최소 9시) 한다? 그럼 그것은 나의 역량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


3) 그다음은 조절이다. 업무량과 나의 역량을 알았으면 우선 천천히 올라간다. 내 능력이 100 이라면, 연간 약 20~30%씩 올리도록 노력한다.


 


 


대인관계도 비슷합니다. 우선 사람을 다양하게 압니다. 술자리도 같이 하고~ 이것 저것 사적인 얘기도 공유하고.. 그러다가 어느 순간 쯤 되서 자신의 입장에서 도움이 될 만한 사람과의 관계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이것들은 “선택과 집중” 입니다. 물론, 이렇게 하는 사람이 냉정해 보일 수도 있지만, 사람은 끝없이 발전해 가는 게 사람인데 다방면의 공부를 할 시간이 없다는 것은? 아무리 회사를 위해 투자를 했다지만 결국 남는것이 무엇인가.. 를 생각해 보게 될 것입니다.


 


인생을 살면서도 마찬가지죠. 살아감에 있어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면 나이가 들수록 한가지를 보면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삶에 있어서 모든 것을 예측하려면 그만한 연륜과 경험이 필요한데 그게 되느냐? 는 것입니다.


 


여기서 저는 또한가지를 추천해 드립니다.


살아가면서 자신과 사람과 관계된 것은 모든지 공통점이 있기 마련입니다. “내가 일전에 학업에서 공부했었던 방법이나 살아가는 방법이 사회생활에서는 먹히지 않는다” 이런 생각은 버리는게 좋습니다. 자신이 경험한 모든 것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주어지는” 혹은 “주어질 것인” 업무를 예측해 보는 것입니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일전에 전학가서 적응한 경험이 직장을 이직하고 적응하는 과정(혹은 새로 취직을 해서 익숙해져 가는 과정)과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친구를 알아가고(=동료를 알아가고), 수업을 알아가고(=업무를 알아가고), 학교의 평판을 알아가는(=회사를 알아가는) 것이 조금은 비슷하지 않겠습니까? 무의식에서 이런 경험이 나오는 사람도 있겠지만, 인식하고 있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어쨋든 우리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단, 정신/건강을 해치는 것은 삼가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그 근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맑은 정신과 젊게 사는 비결입니다. ^^


 


그런 의미에서 한번쯤, 자신이 처한 상황을 되돌아 보고 앞으로 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를 예측해 본다면, 미리 준비된 자세에서는 어떤 어려움이 온들 사람이 스트레스에 처할 수 있겠습니다까 ^^ 준비된 자세로 화이팅을 외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