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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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8시 반에 출근하면 젤 처음에 음료 한잔 하고 커피한잔 타고 하루를 계획하는 것이다.
요새는 스케줄도 조금 안정적이고, 내가 하고싶어 하는 웹 프로그래밍도 하고 집에서는 틈틈히 피아노도 연습하고있다. 하지만 계속 나 자신은 이 대한민국이라는 현실 안에서 계속 이러저러한 생각이 들게 된다.

대한민국의 현실은 줄충히 뛰어난 20대 초반을 제외하고는 군대라는 것을 들여 기회의 문턱을 아주 많이 낮추는 것 같다.
최근들어 군대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된다. 이 사회라는 것이 한국전쟁이 끝나고 이제 겨우 53년쨰이다. 물론 반세기는 지난거지만, 어쨋든 지금의 사회는 그때 아이들이었던 사람들이나 학생이었던 사람들이 주도하고 있다. 군대 위주적인 사회인 것이다.

물론 나 역시도 대한민국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 허나, 우리 사회의 “군대”라는 것이 나라를 수호하기 위해? 나는 이 말에 대해서는 조금 반감을 가지고 있다. 군대라는건 다름 아닌 군대 위주의 우리나라 사회에 자신을 껴맞추기 위해서 간다는 것이 내가 현재 느끼는 바이다. 우리학교 같은 과중에 5급은 들어보지 못했고 현재 4급을 제외하면 군대를 가려고 거의 남아있지 않는다. 생각이 좀 있다는 애들은 군대를 우선 빨리 갔다오고 자기가 하고싶은 공부를 하겠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다.

허나 나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나는 96년,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PC통신부터 해서 98년에 인터넷을 시작했다. 그리고 99년부터 우리나라에 초고속 통신망이 보급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실로 대단한 이 인터넷의 힘을 그때부터 느끼게 되었다.
아마 계속 웹 관련 작업을 했다면 지금은 아마 웹 프로그래머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허나 대학에 앞서서 01년부터 정보올림피아드라는 큰 물에 한번 도전해 보기 위해 약 4년을 소비했지만 별다른 실적을 얻지 못했다. 그리고 다시 웹에 복귀하려 해도 기술은 너무나도 빨리 발전을 했고, 수능공부를 마치고 나니 웹 2.0이 천천히 나오기 시작했다.

이런 엄청난 초스피드를 초월하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하루에도 몇개의 새로운 웹 기술이 나오고 있으며, 클로즈소스 베포 기업들은 기울어 가고 오픈 소스 제공자들은 날이갈수록 우대받고 있다. 그런데 군대에서 2년간 과연 우리가 체력적인 증대와 노가다 이외에 어떤 것을 배울 수 있겠는가? 행정반이라는 내 친구는 1년 내내 한글에서 폼만 만들고 있고, 기무사라는 친구는 여친과 핸드폰질, 메신저질이나 하고 있고, 해병대 친구는 고된 생활에 대한민국에 대한 욕밖에 안늘어 가고, GOP의 친구는 무릅부상에..

철저하게 수직적인 구조로 되어있는 군대. 그런 군대 출신들이 거의 다인 우리나라 기업 환경, 이런 우리나라에서 적응하려면? 군대를 다녀오는 수밖에 없다. 아니면 빽없이는 피터지게 노력하거나 좌절하거나 둘중 하나이다.

대학교에서는 공학의 기초부터 공부하는 것을 요구했고, 나는 게임개발을 하고 싶었으나 콘솔에 익숙한 나머지 D3D의 구조를 이해하는데는 정말 힘들었다. 거기에 회사에서는 인트라넷 수정이라는 것을 요구하여 웹 프로그래밍까지 시작하였다.

지금 나에게 남는 것은 3D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 공학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 웹 프로그래밍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
전부 기초적인 것 밖에 없다. 수박 겉핥기 식으로 모든 것을 한 것이다…. 그리고 작년에는 더욱이나 말할 수 없이 나는 한 것이 없는 것 같다..

정보올림피아드를 시작하고 부터, 이 사회에서 프로그래머들에게 기회를 제공해 준 이 대회서부터 지금까지 6년이 지난 지금, 정말 뒤돌아 보면 내게 남는 것이 무엇이 있나 싶다.

어제 신문을 보니 싸이월드의 창업자이자 개발자가 실리콘벨리에서 새로 창업을 했다고 한다. 이와 더불어 웹 2.0 보급의 선두 역할을 했던 우리나라에 내노라 하는 전문가들도 다들 미국으로 떠나고 있다. 덧, 우리나라 게임들은 점점 세계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나라는 인프라 보급률이 세계 최고이지만 웹의 최신 기술이라는 웹2.0은 해외의 것만 거의 들여오고 있고 정말 크레이티브한 아이디어는 거의 나오지 못하고 있다.
남자란 남자는 전부 군대에 가서 체력만 키우고 2년간 머리만 썩고 와라. 내가 느끼는 국내 군대의 현실. 물론 내겐 체력도 중요하긴 하지만 꼭 군대라는 필수학원을 거쳐야 하는가? 그렇게 해서 과연 내 의지가 확고히 확립될 수 있는가? 터무니 없는 생각이라고 본다.

나는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 나는 우리나라를 위해 정말 목숨바쳐 일하고 싶다. 정부에서는 내게 얼마나 해줬는지 모르겠지만 다른 나라에는 거의 없는 “情”이라는 게 있다. 이거 하나 때문에 나는 정부 자체는 별로 좋아하지는 않으나 우리나라에는 깊은 애정이 어려서부터 저절로 생겼다. 자랑스런 우리나라 문화와 역사. 이를 빛내고 싶다.

허나.. 급격하게 변하는 시대에 군대는 정말 낭비인 것 같다.. 그리고 나는 특히나 유럽 시장에 너무나도 진출하고 싶다. 유럽에 나의 아이템을 판매하고 싶고, 유럽 사람들의 호감을 받고 싶다.

우선 그러기 위해 외국어를 계속 공부해야 한다. 특히 가장 베이스가 되는 것은 영어다. 올 한해는 정말 후회없는 2008년을 보내기 위해 영어부터 웹 프로그래밍, 음악 등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결국 마무리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