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온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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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없이 보낸 나날도 많았고,
목적없이 보낸 나날도 수없이 많았다.
일순간에 수 많은 일을 겪고, 힘들어했다.

날씨가 추워짐과 동시에 몰려오는 이 깊은 생각..
몸이 따뜻하면 나태해진다는 것이 사실일까, 어쩌면 나는 겨울이 오기 전까지는 너무나도 나태해져 있었는 지도 모르겠다.
항상 어떤 매체를 보던간에,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을, 그것만 올인해서 죽도록 노력하라고, 그게 성공의 길이라고, 지겹게도 들었는데
그러나 나는 아직 철이 덜 들었다. 철이라는게 어떤건지는 아직 정의내리기는 내가 미숙한 감이 있지만, 그저 어른답게, 차분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생활에 매진하는 것이라고 느끼는바.

시간은 흐를대로 흐르고, 나는 이미 일반적인 동갑내기들의 생활에서 너무나도 멀어진 생활을 하고 있다.
1달만 지나면 23살이라는 것이, 4달뒤가 내 생일이라는 것이, 눈앞에 다가온 현실이 아직도 “정말?” 이란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나는 곰곰히 생각한다. 흐르고, 흐르는 시간을 쥐어잡으려면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 시간은 모두에게 똑같이 흐르긴 하지만, 정작 그것을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은 드물고, 사람마다 활용하는 방법 또한 가지각색이고.. 그에 따른 결과 또한 천차만별이다.

요근래 3년간 나는 그저 외부 환경에서 저절로 오는,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나의 지식을 축적하곤 했다. 그러다보니 지금 나는 나 스스로 무언가를 하려는 것이 너무나도 부족하게 되었다. 아니, 그러한 방법을 잃어버렸다.. 전혀 집중할 수가 없다. 돈, 시간 모든 것이 나를 압박해온다.. 학창시절이 너무나도 그리운 이유는, 정말 공부할 때가 가장 편했다는 생각… 그때는 공부할 것도 문제집도 인터넷 강의도 시간표도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졌다. 그러한 쉬운 루트를 나는 왜 어렵게만 느껴왔었을까? 지금 나는 그러한 것이 없어서 하고 싶어도 못하고 있는데….. 휴우, 겉멋을 빼면 남은 작디 작은 나의 모습이 너무나도 초라해보인다…

여지껏 항시 맨날 나에게 화이팅만 줄창 외쳐오던 나이다.
이제는, 내가 생각한 철이라는 것이 들 때도 된 것 같다.
느낀다. 매사에 긴장하고 살 것이라는.. “내가 지금 진정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가?” 항상 생각하고 느끼자.. 그것만이 내가 살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