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포스팅한 뮤즈의 글을 제외하곤, 약 5일간 포스팅을 쉬었더니 아래와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어라? 이 화면은 모 블로그의 포스팅에서 본 것 같지만 어쨌든, 포스팅을 쉬면서 방문자가 절반 가까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포스팅이 재미있지만, 지금까지 정확히 1604개의 포스팅(네이버 블로그 까지 해서..)를 하면서 이제는 정말 블로깅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 운영할 때에 왔다는 것을 사뭇 깨달은 것이다.
포스팅도 하나의 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유저들은 정보를 얻기 위해 블로그를 방문한다. 온라인 친분이 있는 유저들이 방문한다 한들, 이는 썩 오래가진 않는다. 그리고, 블로그는 서서히 인기를 얻지 못하고 죽어가고 주인장 역시 블로깅에 흥미를 잃게 된다.
이유인 즉슨, 블로그에 볼것이 없기 때문이다. 혼자 노는 블로그, 물론 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하고, 그런 의미에서는 좋지만 온라인에서 혼자 놀아서 재밌는 게 어딨는가? 게시판에 다른 사람들 다 보라고 글을 올렸는데 조회수는 10자리수 내외에 댓글 하나 없는 글이라면? 어떤 작성자가 좋다고 하겠는가.
최근의 트위터도 비슷한 사례이다. 나는 미친듯이 following을 하는 사람을 여럿 보았는데 이사람들이 얻고자 하는 것은? “내게 관심좀 가져주세요” 이다. 그러나, 정작 follow를 받는 사람들을 자세히 보면 정확한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RSS구독자수 역시 블로그에서 얻을 정보가 명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블로그에 있어서 구독자 수가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어떤 출판사가 이름없는 사람의 자서전을 출판해 주겠는가? 아니, 출판한다 한들 누가 사주겠는가.
블로그 역시 그런 개념인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블로깅을 할 때 중요한 점 몇가지를 적어보면..
1. 한,두가지 주제에 집중한다. Main Theme와 Sub Theme를 정하고 내가 가장 자신있거나 혹은 내가 습득하고 싶은 주제를 Main Theme로 정하고 블로그를 이것으로 채워 나간다. 2. 커뮤니케이션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다양한 블로그를 돌아보고 작은 댓글이라도 남기고 가자. 자신의 링크를 남기면 십중 팔구는 다시 방문주게 된다. -> 내가 가장 실패한 부분. 3. 정확한 품질의 글을 작성한다. 쓸데없는 잡담이 아닌, 자신의 견해나 주장, 정보 전달을 주 목적으로 한다. 4. 표준화된 용어와 외래어를 배제하고, 맞춤법이 맞는 글을 작성해서 작은 부분에서 자신이 정성을 들였다는 것을 어필하도록 한다. 5. 깔끔한 블로그 디자인.. 6. 블로그의 제목은 주제와 걸맞은 디자인! 7. 철저한 출처 중심.. 왠만한 컨텐츠는 자기가 작성 혹은 재가공 한다. 퍼옴질은 NO! |
물론 내가 이 글을 적는 이유는 내가 최근에 블로깅을 안 한 이유가 잡담 혹은 쓸데없는 글로 내 블로그를 채우기 싫어서 그랬다. 위의 조건에 하나라도 걸리는 것이 있다면, 그렇게 해서 포스팅 한들 글을 쓰는 것에 어떠한 가치가 부여된다는 말일까?
그리고 난 자꾸만 나의 현실에 화가 나는 것은, 양질의 글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쌓아온 지식과 경험, 그리고 그 글을 쓰기 위한 여유시간이 확보되어야 하는데 나는 그게 안된다. 나이가 어려서인지, 학력이 아직 갖춰지지 않아서인지 불평할 수 없는 현실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래서 모든 일은 진행하기에 앞서서 계획화 하는게 참으로 중요한 듯 하다. 특히, 이 블로그 운영에 있어서는 내가 공부하고자 하는 방향과 맞춰서 나가는 것이 좋다고 본다. 전문성? 작문 능력? 그런걸 배우려고 블로깅을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어쨌든 저런 생각에 비추어서 조금 더 노력해서 열심히 해야겠다. 요즘 좀 뜸했던 개발 관련 개인 공부도 착실히 진행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