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이상 속에서 꿈꾸다가 정작 현실속의 자신을 발견하고는 곧잘 좌절하고 현실을 외면하거나 혹은 탈피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세상의 모든, 내가 숨쉬는 이 공간속에는 알 수 없는 혼돈의 공간이 존재한다. 나는 그곳에서 숨쉬고, 또한 탈피하고 싶은 욕구가 든다. 내게 있어서 이러한 모든것들이 절망과 곤욕을 창출해낸다. 살짝만 이상의 끈을 놓쳐도 나 자신은 금방 추태스럽고 나약한 존재가 된다.
이러한 나의 모습을 사뭇 바라보며, 나는 진정 어떠한 절망속에서의 자유를 꿈꾸는가, 그 사뭇 일반적인 정신세계를 왜 일부로 나는 이러한 혼란 속에 파묻이게 만드는가. 그렇게 나의 다 자란 머리속의 뇌의 틀들을 나는 억지로 엉키고 꼬이게 만드는 것이 왜 나는 일부로 그렇게 하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사람은 때론 정말 안정적인 삶을 불안하게 보는 경향이 있다. 나 자신의 패턴 자체가 매트 위의 평균대를 걷는 사람과도 같다만, 그런 나를 왜 나는 또 다시 혼돈 속으로 몰아놓는가, 나는 그런 나 자신이 싫지만 혼란 속의 또 다른 새로운 경험은 나를 보다 성숙시킨다.
그래서 또 한번 나는 혼란을 마시며 숨쉬는 이러한 현실도 아닌 이상주의적 공간에 나 자신을 가두었다. 정말 나는 자주 이렇게 나 자신을 저먼 Cydonnia 제국 속으로 몰아놓곤 한다. 지구도 아닌, 화성의 그 지역속에 나는 왜 그곳에 있는가. 산소도 없이, 혼란주의적인 생태계 속에, 아무도 없는 그곳에서 나는 과연 제대로 걸으려는 시도조차도 하고 있는가?
부끄럽다. 이러한 나의 현실타파적인 행위는 나 자신을 너무나도 나약하게 만든다. 환상적인 세상, Astral속에서 호흡하는 나는 산소와 poison을 함께 흡입한다. 자칫 죽음으로 몰아갈 수도 있는 나의 행위는 내게 정신적인 죽음과 환상속에 빠져 사는 미친듯한 육체적 정신적 탈피를 요구한다.
누구도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을 공포스럽게 여기고, 착함을 가증스럽게 받아들이고, 나 자신의 Stable한 상태를 상대적으로 복합모순적인, 즉 problematique하게 만드는 행위는 과연 창작적인 나의 발상인가.
주변의 친구들은 programming을 자신들의 소소한 즐거움으로 바라보고 즐기는 경향이 있다. 나는 프로그래밍을 대개 나 자신이 공존하고 있는 현실을 타파하고자 즐긴다. 마치 마약과도 같이, 6년전 online gamble에 빠져 잠시 살았던 것 같이, 그곳에서 나는 헤어나올 수 없다. 막상 정신차리고 나를 바라보면 거울속의 나는 이미 나 자신이 아니다.
이러한 미침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나 자신을 위해 이것은 올바른 행위인가. 인생의 초안 따위를 작성하는 나의 이러한 나약함은 옳지 않다. 개발의 환락 속은 쇠창살 넘어 그곳, 1.5평의 조그마한 독방 속에 단지 내가 사랑하는 mechanical keyboard 하나를 가지고 들어가는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어두운 그곳, 단지 나의 상상을 눈에 보이게 만드는 것.
난 분명 언젠간 이런 나의 정신적인 몰락을 후회할 수도 있을 것이다. 허나 분명한 것은 올바르게 바로잡지 못햇다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나는 외로움 속에서 그저 언젠가의 내면의 악마 속인 악습을 타파할 것이다. 그러한 생각 외에는 사뭇 나 자신이 잘했더나 진지하다는 생각을 할 수 없다.
외로운 비가 내리고 그곳에서 나는 홀로 존재하고 싶다. 자포자기(Despair)적인 것이나 자살충동적인 것은 절대 아니다. 허나 난 단지 혼돈 속의 미친듯한 울음을 멈추고 싶지는 않다. 그냥 나도 모르게 이러한 정신적인 환락이 좋다. 그리고 또한 나는 이러한 세계를 attractive하게 만든다. 그저 그런, 머릿속의 휘날림 속 나의 내면의 환상, 그렇게 좋고, 또한 즐긴다.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