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산휴가가 다시 시작되고 아이를 데이케어에 보내고 나서, 비로서 좀 삶을 정리할 기회가 생겼다. 확실히 부모가 되고 나서 삶은 확 바뀌는 것 같더라. 내가 쓸 수 있는 시간은 자투리 시간이나 새벽시간밖에 없고, 저녁시간에 잠깐의 휴식 외에는 뭔가를 진지하게 한다는 자체가 어렵게 되었다. 그래서 뭔가를 할 떄에는 신중하게 되고, 우선순위를 따지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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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16일 -
2023년 1월 13일 생산적인 글 쓰기
2023년이 들어서 글쓰기를 좀더 습관화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물론 육아때문에 쉽지는 않지만, 적어도 뭔가 ‘매일’ 한다는 식보다는 일단 내 기준은 전날 아이를 잘 재우고 9~10시에 취침해서 5시 전후로 기상을 했다면 단 5분이라도 글을 쓰는 것이다. 사실 거창하게 막 30분, 1시간 글을 쓸 필요도 없는 것 같다. 차라리 좀 집중해서 짧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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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5일 알람시계를 없애고 나서. (ft. 찬물샤워)
작년부터 내가 습관들인 것이 있다면 바로 알람시계를 없앤 것이다. 10시취침 4시기상이라는 것에 대해 20살부터 뭐 성공하는 사람들의 습관 류의 책들을 보면서 내가 정립(?)한 이 시간들에 대한 일종의 obsess를 버려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었는데, 어쩌다 아이폰을 초기화하면서 10년 넘게 쌓아둔 Sleep Cycle의 데이터가 날라가 버리면서부터 갑자기 ‘데이터’에 대한 깊은 회의감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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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4일 미래 계획이 힘든 이유.
2023년 신년 계획을 세워보면서 스스로 느끼게 된다. 이건 정말로, 불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나는 2010년부터 엑셀 기반 자기관리 시스템을 만들기 시작했다. 쉽게 말해서 엑셀에 내가 생각하는 계획들을 모조리 입력하고, 잘 분류해서 매일같이 체크하고, 회고하는 시스템이다. 2014년쯤 대학원을 준비할 때, 나는 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박사 유학을 하려고 했다. cognitive computer science나, 데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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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2일 2022년 개발 회고 (ft. 공부 계획)
2023년의 첫 글이다. 본래 글을 계속 쓰려고 했는데 역시나 육아는 육아다. 2022년을 한마디로 하면 그냥 육아일 정도로. 정말로 육아떄문에 정신없이 보냈던 한 해였던 것 같다. 그래도 뭔가 내 시간을 온전히 쓸수 없게 되니 되려 내가 정말 하고픈게 무엇인지를 고찰(?)해볼 수 있던 기회라 해야할까. 회사 일을 제외하고 내가 개인적으로 개발 공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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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20일 시간 마련하기
요즘엔 시간에 대해서 꽤나 생각이 많다. 확실한 것은 지금 뭔가 ongoing인 것들, 할당된 시간에 대해서는 내가 어떻게 건드릴 수는 없는 것 같다. 그래도 나름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내가 공부해야 할 방향이나 복잡한 머릿속은 정리되는 것만큼은 사실이다. 사람이 그런 것 같다. 뭔가 삶이 단조로우면 욕심이 생기고, 욕심이 생겨서 뭔가에 매진하다 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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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9일 중요한 것 먼저 해내기
요즘 꽤나 많이 드는 생각 중 하나는 그간 해내지 못핸 것들에 대해서 어떻게 완료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이다. 특히나 올 한해, 회사일을 제외하면 내가 그토록 좋아하던 개발 관련 문서나 서적을 어느 하나 끝낸것이 없다. 솔직히 스타트업을 못하는 것은 참을만한데, 기술적으로 도태(?)된다는 느낌은 솔직히 말해서 참기가 너무나도 힘들다. 올해는 물론 육아떄문에 접은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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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8일 어떤식으로 커리어를 정의해야 할까.
크리스마스 연휴가 다가오는 요즘, 도통 나지않는 시간속에 한번은 다시금 나 스스로를 돌이켜보며 시간을 할애해서 글을 써본다. 참 어쩌면 이 삶이란 자체가 끝없는 커리어 재정의의 연속인 것 같다. 연말이 되니 더 그런 생각이 든다. 쉽게 내 커리어를 정의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지금의 회사에 5년은 근무하려고 하는데, 마음같아서는 솔직히 평생 일하고 싶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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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9일 정신이 확 들다. (ft. 보상체계 성립)
최근 이 동네 분위기가 좋지 않다. 레이오프가 너무 많다. 오늘은 메타(페북)의 레이오프가 있었다. 이 상황에서 나도 언제까지, 아무리 job safety가 최고이고 WLB이 높은 팀에 있다고 하더라도, 아무리 내가 실력이 좋다고 하더라도 언제, 어느 순간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라. 즉, 더 이상 안주해서는 안된다는 생각. 참 어쩌면 나는 특이한 상황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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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27일 조용히 생각하는 시간.
오랜만에 약간의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생겼다. 머릿속이 정리가 안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그건 내 오산이었다. 난 무엇을 해야하는지 정확히 알고, 지금도 열심히 달려야 할 시간이기 때문에 어쩌면 지금처럼, 꾸준히 묵묵히 뭔가를 해야 하는 시간을 계속해서 만들고, 무엇보다 “즐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길고 긴 시간을 달려서 지금의 여유를 가지게 되는 것 같다. 여유란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