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TOEFL GRE가 끝나고(물론 IBT는 한두번 더 볼듯 하지만.) 10월이다. SOP를 쓰기 이전에 여러모로 내가 해왔던 작업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무엇보다 최근에 개인적으로 너무 바쁜 나머지, 신경을 많이 안썼는데 벌써 10월이다. 이번달에는 적어도 한편은 SOP를 써야 할텐데, 지금 작업이 많아도 너무 많다.
사실 이런 생각이 든 것이 지난주 상담 이후이다. 생각보다 시간이 너무 없고, 그러니 쳐낼 것은 빠르게 쳐내야 하는데(특히 쓸때없는 것들) 공모전이나 학교 프로젝트 등을 조금 더 대충 🙁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니 이번이 마지막 프로젝트 과제의 기간이긴 하지만, 일단 Dev to Mobile app, Programming Language, Capstone Project, Logical Circuit 총 네 과목이 프로젝트 과목이다. 물론 논리회로야 재수강이고 일학년 과목이라 어렵지는 않지만.. 나머지 세 과목이 특히 문제다. 캡스톤의 경우는 공모전까지 겹쳐있어서 특히나 문제였다.
그래서 일단 일타 2P가 가능한 캡스톤을 먼저 지난주 주말에 무리해서 끝냈다. 어제 발표까지 하고 나니 가슴이 횅 하다. 물론 아직 Github에 올린 소스 중 예제가 미흡해서 금요일 쯤에 작업을 좀 해야할 것 같긴 하지만, 실상 내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일단 아이디어 자체가 나쁘지 않다 생각하고 있으니깐. 어쨌든 거의 상당부분이 끝.
이어 PL과 앱개발 역시 일단 Proposal정도까지는 제출을 완료했다. PL은 그냥 단순히 안드로이드 앱 개발을 하려 했는데, Snap Chat 에다가 보안기능을 강화한 메신저를 만들기로 했다. 생각보다 학교에서 프랑스 친구들(PL과목의 경우 80%가 프랑스 교환학생 들이다. 약 50명 가량) 중 한 팀이 생각보다 너무 좋은 아키텍처를 들고 나와서(WebRTC를 들고나오다니..) 그걸로 비디오챗을 만들겠다고 하니, 거기다 최근 내가 배운 Node.js + Express.io로 말이다. 그래서 나는 다시금 Play! Framework로 갈아타려고 작정했다. 절대로, 나는 남들과 같은 아키텍쳐를 만들고 싶지 않으니깐.
어쨌든 그렇게, 프로젝트 과목들은 뭐 간간히 숙제를 빼놓고는 일단락. 아마 11월에나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 같으니 내겐 여유시간이 어느정도 남은 셈이다. 그래서 어제부터 조금씩 랩서칭을 하고 있는데, 뭔가 내가 하고싶은 방향과 100% 일치하는 곳은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했다. 하긴, 아직 내가 찾아본 랩도 많이 없으니깐. 대부분이 Health Care, Education 등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하는 것 같은데, 솔직히 내가 관심이 아에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내 서른의 절반을 투자하기에는 위험부담이 크다.
결국 내가 무엇을 하고싶은지를 먼저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그간 내가 해온 작업들을 CV로 다시금 정리하는 것. 물론 링크드인 등에 올라와 있기는 하지만 이번기회에 그간 작업했던 프로젝트니 과제니 모두 죄다 정리하고 개인 SVN에 올려두려고 한다. 하긴 지금도 올라가 있기는 하지만.. 또한 배포가 가능할 정도의 Installation을 다시금 정리할 필요가 있다. 한예로 공모전 1위를 했던 다니길 같은 경우는 최근에 실행을 시도해 보았으나 너무 간만에 Flex를 실행해서 그런지 생각처럼 금방 되지는 않는다.
생각난김에 학교다니면서 진행한 작업만좀 정리해본다.
- University – Project
- 2013 – Nani Diary
- Avalon online
- LTS Engine
- MLyrics
- 2012 – Matrix with Titan
- FBVolleyBall with Remote Controlling
- Project NGX
- University – Assignment(small project)
- DB – analyse to tumblr
- AI – Pathfinder(using A*)
- Linux – Small projects
- OS – Mutax, Mutual Exclusion, Thread System
- University – Ongoing
- Project NGX
- Diet App – Nov~?
- Matthew LAB – Ongoing
- Urhy.me
- Cloud.DJ
이렇게 정리하다간 한도 끝도 없어서.. 사실 이 글을 쓰면서 CV를 쓰기 시작했는데 그간 회사생활 하면서 작업한 플젝만 쭉 정리해 봤는데 10여장이 나오더라. 10년간의 회사원 시절이란 참.. 예전 SI시절, 짧게 투입되고 빠지고 그런 나날이 얼마나 많았던지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랄까..
어쨌든 이렇게 정리하고 CV를 겨우 다 써봤다. 그리고 Contact을 위해 PT도 만들고 내가 그간 해왔던것을 추리고, 정리하고, 중요한 플젝 몇개만 뽑아보고, 그리고 학교에서 진행한 프로젝트,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와 추후 진행하고 싶은 것을 정리했는데 그냥 정말 말 그대로 내 생각만 추려냈다.
이대로 가다간 안되겠다 싶어서 이제 시작한 것이 랩서칭. 관심있는 대학의 관심있는 랩을 쫙 조사해 보고 교수들을 list up, phd학생들까지 list up하여 CV와 최근 연구들 살펴보기 작업. 학교마다 대략 30~40명 정도는 있는 것 같은데 관심있는 학교가 20여개는 되니깐 800명 가량을 조사해야 하는 형편이다.. 정말 솔직히 말해 대행 맏기고 싶은데 과연 그들이 나보다 더 잘 알고 있을까 싶다. 키워드 몇 개를 던저주면 물론 맞는 분야를 찾아주겠지만 금액도 한 500 정도는 든다고 하는데 그돈으로 차라리 해외여행을 더 가겠다.. phd정도 가고자 마음먹었으면 정말로 내 분야에 대해 자신있고 내가 만들고 싶은 새로운 세상이 있는 것이 아닐까. 내가 유라임을 만들고 싶은 것처럼.
어쨌든 저 작업만 본격적으로 어제부터 진행했으니 못해도 1주일은 계속 해야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러면서 토플하고 학교 숙제하고 프로젝트 하고 회사일도 하고 다욧도 하고.. 뭐 세상에 쉬운게 없구나. 그래도 Social Management 를 하고자 하는 사람이 관리조차 안되고서야 어떻하겠는가.
한가지 더, 어제 서칭을 하다가 내 분야를 정했는데 Computer-mediated Management & Collaboration 가 딱 내 분야인 것 같다. 유라임 자체가 저런 기반에서 설계가 된 것이고 하니깐. 좌우간 중요한 것은 매니지먼트. 최종 어드미션이 나오는 그날까지 열심히 한번 달려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