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나마 추모글을 작성하는 것을 용서해 주세요..
토요일, 아침일찍 울리는 전화에서 회사의 법무팀 대리님의 노무현 대통령님 서거 소식을 듣고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제가 철없던 대학 새내기 시절의 대통령, 정치에는 너무나도 무관심해서 그저 “서민의 대통령” 이라는 말과 “노사모” 라는 이야기만 알고 있었고, 노대통령님이 하시는 일에는 너무나도 무관심했었습니다. 친구들이 정치 얘기만 하면 빠지기 일수였고, 정치가 나랑 무슨 상관인가? 대통령이라 해도 내가 만날 수도 없는 위치이고.. 항상 그런 생각 뿐이었습니다.
그러다 고인이 이렇게 서거하시고 나서야 비로서 티비의 여러 다큐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님이 그렇게 도전정신이 강했고, 정면승부를 좋아하시는 지 알게 되었습니다. 당신의 그 인간다운 모습에서 정말 서민을 위한, 사람다운 대통령이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현 정부의 부조리와 검찰의 악행에 대해 뼈저리게 느낍니다..
그곳은 편하십니까. 정치라는게 사람을 이렇게까지 만든다는 것에 참으로 우리 나라에 대해 한숨만 쉬게 됩니다..
당신의 그 고생, 뼈속깊이 인식하고 제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매사의 위인으로 삼고 당신의 뜻을 제 삶에 있어서 항상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천국 가셔서.. 그곳에선 정치 하지 마시고 편하게 쉬시기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