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 개월 사이에 우리는 아이패드와 아이폰 OS 4.0을 보았다. 또한 윈도우 폰의 출시를 바라보며 프로젝트 핑크를 보며 새로운 아이템의 등장에 두근거렸다. 그리고 국내 시장은 아이폰을 시발점으로 안드로이드폰이 잇다라 들어오면서 불붙은 스마트폰 경쟁이 시작되었고, 국내 최대의 기업 삼성 역시 이러한 변화를 받아들이기라도 한듯 개혁과 혁신을 하려고 노력중이다.
아웃소싱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개발자를 구하려고 안달이다. 기존의 모바일 개발자들은 그간 모아두었던 돈을 아낌없이 투자해 고가의 애플 개발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이클립스로 쉽게 개발 가능한 안드로이드 SDK는 그 입문서 하며 각종 커뮤니티 까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그야말로 이 모든 것들이 단지 몇년 사이에 이루어진 것이다. 이제 우리는 핸드폰만한 조그마한 기기에서 PC에서만 가능했던 일들이 가능하다. PC를 켜지 않고도 PC를 통한 주요 업무는 이제 스마트폰으로 처리가 가능하다. 메신져는 물론, 메일, 일정관리, 웹서핑 등등.. 게다가 이제 스마트폰도 1Ghz의 시대이다. 용량 역시 거의 100GB를 앞두고 있으며 Wi-Fi,3G 속도나 배터리 용량 역시 날이 갈수록 발전해 가고 있다.
결국 이 모든 것들이 우리 일상에서 우리가 원했던 그것들이 발전하고 발전한 증거라고 할 수 있다. PC가 한참 발전하던 시절, 렙톱이 나와서 사람들을 열광시켰고, 그 노트북은 한때 엄청난 호황을 이루며 2년 전까지만 해도 넷북 열풍에 사람들을 열광시켰다. 그리고 그 노트북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EV-DO, HSDPA등 다양한 통신수단이 나왔고, 지금의 3G 시대에 이르게 된다.
IT란 그런 것일까? 끝없이 발전하는 것이 IT이긴 하지만, 현재에 IT만큼 우리 일상과 친숙한 것은 찾기 드물다. 우리는 종이로 된 책이나 TV등 다양한 컨텐츠 수단을 즐기곤 했지만 언제 어디서나 즐기는 것을 갈망하자 PMP가 나왔고, 이어서 컨텐츠들은 점차 IT속으로 집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를 보다 편리하게 즐기기 위해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 폰이 나온 것이다.
그럼 이러한 것들을 우린 혁명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인가? 사람들은 다양한 욕구가 있다. 의식주 등 기본적인 욕구를 떠나서 경제적인 여건이 좋아진 현 시점에서 사람들은 또 다른 감성을 촉구하는 아이템들을 원한다. 오래전 산업화 시대에는 모양이야 어떻던 라디오 기능만 잘 되는 라디오가 인기였다면 지금은 그야말로 모던하고 감성적인 디자인이 아니고서야 라디오는 절대 팔리지 않는다. 컴퓨터만 켜면 라디오 업체들이 서로 경쟁하듯 내놓은 것이 라디오 소프트웨어이다.
결국 우리가 “혁신”이라고 하는 것들은 어떻게 보면 우리가 마음 속 깊이 원하고 있었지만 눈치채기 힘든 것들을 빠르게, 그리고 다방면으로 매력을 추가하여 만든 것 뿐이다. 여기서 물론 기업의 다양한 전략이 함축되어 있을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그것들은 우리가 정말 원했던 것이다. 또한 그러한 아이템들을 부분부분 떼놓고 보면 결국 기존에 존재했던 기술들을 짬뽕시킨 것들 뿐이다. 하지만, 좀 더 “멋지고” “획기적으로” 짬뽕시켜셔 아에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낸 것이다.
무엇보다 이러한 것들의 공통점은 우리의 삶을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그것이 무형의 것이든 유형의 것이든 우리네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지금, IT를 접하는 우리에게 무엇보다 가장 빠른 매체가 다름아닌 “트위터”라는 것도, 어떤 곳이든 우리의 워크스페이스로 바꿔놓을 수 있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라는 것도.
삶이 점점 정보로 인해 넘쳐나고, 그것이 인터넷 안에만 있을 줄 알았는데 이제 PC는 우리 사회에서 없다고 하면 말이 안될 정도로 보편화가 이루어졌기에 정보는 우리네 오프라인과 융합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정보를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는 욕구에 인해 이러한 다양한 수단과 방법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앞으로는 LCD를 보는 제약조차 없어질 수도 있다. 가상현실이 우리의 실제 공간과 합쳐져서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그것이 우리가 또한 원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깐. 그리고, 실제로 나는 그런 것이 미래라고 생각하고 이를 실현시키는 것은 10년전에 비해서 100배나 빨라졌을 것이라고 단호히 말할 수 있다. 기술은 결국 사람의 NEEDS에 따라 발전하고, 그것은 인간의 욕심이 존속하는 한 계속해서 달려나갈 것이다.
허나 그렇다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금 우리네 핸드폰 시장은 얼마나 그 기술의 진보가 빠른지 눈만 감았다 뜨면 신형 핸드폰이 출시된다. 기존 제품과 똑같다면 말 할 가치도 없지만, 디자인이 바뀌든 스펙이 달라지든 기능이 바뀌든 무언가는 바뀐다. 그리고, 분명 우리 사회에선 이를 매혹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고 결국 수요가 따르게 된다. 그야말로 신 기술의 늪에 빠질 확률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사람은 어떤 것이든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되, 신중히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기술의 발전에 질질 끌려다지니 말고 기술의 발전을 알고 자신을 알아야 한다. 쉽게 말해 뛰는 기술에 나는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점차 정보교류의 벽은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고, 앞으로는 정보 가공의 싸움이다. 그리고 사람을 매혹시킬 수 있는 제 5의 감을 찾아야 한다.스마트 폰이 아닌 스마트 피플을 우리는 갖춰야 하겠다. 그것이 진정 기술의 위에 설 수 있는 우리 자신을 만드는 발판이 된다고 생각하니 말이다. 기술의 욕심에 눈멀 지 않고 자기 자신을 잃지 않아야 겠다. 보다 더 크게 될 생각을 하라. 그리고 변화를 예측하도록 하라. 그것이 모바일의 변화가 우리에게 말해주고 싶은 것이 아닐까라고 나는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