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벤처를 경험해 보면서도 느꼈지만, 정말 사회생활보다 더 상위에 있는 이 경영이라는 것에 있어서 인맥이라는 것은 정말로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인 듯 합니다.
사업을 하시는 아버지만 봐도 주 3회 정도는 골프나 회식으로 접대 약속을 잡곤 합니다. 외국에서 온 친구, 정부 관계자, 거래처 등등.. 또한 현재 회사의 사장님 역시 하루의 절반은 외부 사람을 만나는 데에 시간을 할애하곤 합니다. 자신의 일도 있기 때문에 요즘은 점심,저녁 약속을 잡는 경우가 늘긴 하지만요.
게다가 요즘 저희 실장도 인맥관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알게 모르게 “영업”을 지시받았기 때문입니다.
인맥이라.. 참 사업을 해본 저로써 느끼지만 인맥이라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 수가 없지요. 하지만 무차별 적인 인맥이 손해일 때를 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말입니다.
내가 그렇게 중요한 사람이라고 판단하고 수 많은 투자를 감행했는데도 불구하고 나중에는 연락 조차 없는 사람이 이 사회에서는 흔합니다.
그럴 때일수록 더 필요한 것은 이사람을 내 사람으로 만드는 능력입니다. 그 능력의 가장 큰 힘이 아무래도 “즐거움” 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사람을 만나면 항상 즐겁다.” “이사람은 공적인 것을 떠나서 사적으로도 친해지고 싶다.” 는 그런 즐거운 이미지를 갖춘 사람이라면 얼마나 만나고 싶겠습니까?
이는 제가 가진 장점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사실 화내는것을 모르는 저로서는 누군들 만나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니 이것은 신이내린 축복이라고 생각됩니다. 편안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웃음과 즐거움을 나누어줄 수 있는 사람.
그것이 이 차갑고 냉정한 사회에서 빛을 바랠 수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가식적으로, 전략적으로 사람들에게 접근하지 마십시오. 아니, 그렇게 접근한다 하더라도 티는 내지 않는 것이 “예의”입니다. 가식 없고 허세없이 접근하는 것. 그것이 사람과 가까워 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keyword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