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블로깅을 하는 듯 하다. 최근 정신없이 개발에 대해 방향을 잡고 있었는데 결국 애플의 이러저러한 행동으로 아이폰 개발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었다.(자세한 것은 개인블로그에서.) 애플은 최근 OS 4.0 베타 4까지 발표할 정도로 애플의 OS는 발전하고 있다. 베타 버전이 발전할수록 점점 배터리 안정성도 많이 좋아지고 있고 몇 가지 새로운 기능들도 추가되고 있다. 참으로 애플답다고 말할 수 있는데, 예전 베타 1 버전때에는 멀티테스킹 시에 멀테가 되지 않는 프로그램들도 그대로 가동되는 등의 버그가 있었는데 이런 자질구리한 것들이 많이 바뀌면서 상당히 안정적이고 좋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베타가 발전될수록 바뀐 기능들을 한번 알아보자.
1. 멀/테 목록 가장 좌측에 리모콘 기능 추가
[마이크 리모콘에서 마이크의 중앙 부분을 클릭하면 재생/정지, 두번 연속 클릭하면 다음곡, 세번연속 클릭하면 이전곡 ] -> 이어폰 리모콘의 기능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이게 불편하다고 생각했나? 어쨌든 홈버튼을 두번 연속 터치하면 나오는 멀티테스킹 화면에서 왼쪽으로 넘기면 위와 같이 리모콘이 추가되었다.(베타 3부터 가능)
현재 재생중인 노래가 나오고, 리모콘과 IPOD 바로가기 버튼이 있다. 가장 우측에 새로고침과 비슷한 버튼은 뭘까? 참 이것도 어떻게 보면 괜찮은 기능인데 바로 자동 가로보기를 막는 버튼이다.
위와 같이 “세로 화면 방향 고정” 이라고 나오면 어플단에서 고정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고정이 되어 버린다. 가로화면 자동 전환이 귀찮다면 사용하기엔 정말 편리한 기능이 아닐까 싶다.
또한 멀티 테스킹시에 실행중인 어플을 종료할 때 저 마이너스 부분의 터치가 좀 더 자연스러워 졌다. 아마 인식범위를 좀 넓힌 것이 아닌가 싶다.(이건 해봐야지만 느낄 수 있음.)
2. “사진” 에 “이벤트별”,”장소별” 탭 기능 추가
위처럼 기본 어플인 “사진”에 이벤트와 장소가 추가되었다. 장소는 GPS가 지원되는 카메라에서 찍은 사진의 위치가 맵에 기록되는 것이다.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은 무조건 GPS가 딸려서 나오니깐 사진을 관리하기가 상당히 편리하다. 물론, 기존에 찍은 사진도 맥의 기본 어플인 iPhoto를해 사진을 찍은 위치를 기록해 놓을 수 있다.
또한 이벤트별 관리는 이는 맥을 사용하는 사람만이 가장 잘 활용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맥에서 사진을 가져올 때에는 “이벤트”를 기록하게 되는데 그러한 이벤트에 따라 사진을 분류해 놓은 것이다.
3. 배터리 및 에러 개선됨
현재까지 사용해 본 바로는 베타 1때에는 그야말로 배터리가 정말 금방 달았다. 이건 뭐 한 서너시간만 사용하면 금새 50% 미만으로 내려가 버리니깐.. 답답해서 못써먹겠다가 아에 확장 배터리팩까지 구매해 버렸다.
허나 베타 2부터는 배터리 성능이 확 좋아졌는데 이유는 beta 2 release note를 보니 멀티테스킹 limit(제한) 시간이 추가된 것이었다. 5분~10분 정도 되는 것 같은데, 기존에는 제한시간이 없다 보니 홈버튼을 눌러서 “종료했다” 라고 생각한 어플들이 그대로 램에 상주해 버렸다. 그래서 대략 배터리가 엄청나게 소비된 것이다. 이를 10분 정도로 제한하니깐 참 이정도의 배터리 성능을 보여줄 줄이야, 상당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어쨌든 베타 3부터는 상당히 좋아져서 이번 4 버전은 왠만한 에러는 없었는데, 아직도 꺼지는 프로그램이 내겐 아래와 같이 있다.
– Gaia GPS
– Buzzie
– Byline
4. 아이튠즈에서 폴더 백업 지원
아이폰 OS 4버전부터는 폴더 기능을 지원한다. 이게 상당히 편리하긴 한데, 문제는 아이튠즈랑 싱크하면 다 날라가버린다는 것이다. 심지어 폴더기능 땜시 백업도 안된다. 참 이런 상황이 발생하자 나는 백업도 못하고, 벌써 몇 번씩이나 데이터를 날라먹게 되서 OS 4버전 정말 이를 갈면서 억지로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심지어 3.2 로 다운그레이드도 안됬다.)
그런데 베타 3부터는 폴더싱크가 지원된다. 아니, 그냥 아이튠즈와 싱크할 때 폴더만 건들지 않으면 깨지지 않는 정도인데, 이번 베타 4부터는 아예 백업할 때 폴더도 백업이 가능하다 ! 물론 아직까지는 아이튠즈에서 폴더까지 생성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상당한 발전이라고 생각된다.
5. 개선된 Wi-Fi & 카메라 저장 버그 해결
아마 아이폰 OS 4.0의 가장 큰 불만이라 하면 바로 Wi-Fi가 잘 안되는 것일 거다. 네스팟은 물론, myLGNet 이나, Zio계열의 공유기 등 안되는 것이 수도 없이 많았다. 그리고 카메라를 사용하여 저장을 하려 하면 저장이 안되는 것이다! 아마 이건 나만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여하튼 나는 안됬었다. 검색해 보니 3.x와 4.x 운영체제의 이미지 저장 경로가 달라서 그럴 수도 있다고 하는데.. 사실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베타 3부터는 이 부분이 크게 해결되서 저장도 잘 되고 와이파이도 왠만한 것은 잘 잡는다. 베타 4는 거의 왠만한 와이파이는 잘 잡는 듯 하다. 카메라는 속도가 더 빨라진듯 ^^
6. 아이폰 OS 4.0에서 이모티콘 사용하기
아이폰 OS 4.0에서는 “설정” 부분의 메뉴가 조금씩 달라져 있다. 위치 서비스를 한곳에서 관리하도록 설정하는 등 여러가지 변화가 존재한다.
특히 나같은 경우 이모티콘을 자주 사용하는데, 이 이모티콘이란 아이폰에 기본적으로 있는 것이긴 한데 일본 아이폰 유저들을 위해 깊숙히 숨겨두어서 사용자들이 사용하기 힘들 뿐이다.
3.x와는 달리 4.0에서는 이모티콘 사용 방법이 조금 다르다.
이상으로 아이폰 OS 4.0에 관한 몇 가지 변동된 사항을 알아봤다. 확실히 4.0을 매일 사용하면서 느끼는 것인데, 거의 2주 단위로 업데이트 되고 업데이트 될 때마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는 OS를 보면서 애플이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얼마나 잘 수용하는가에 대해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지금도 애플의 Bug Report 게시판을 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드백을 올리고 애플과 기타 전문가들과 상담을 하는지 알 수 있다.
어쨌든 처음에는 정말 불만 가득했던 OS 4.0. 이제는 어플만 나와주면 된다! 안정성이 확보되었다면 어플이다! 하루 빨리 멀티테스킹의 그 뛰어난 기능을 체험하고 싶고, Game Center를 사용하고 싶고 HTML5를 통해 다이나믹한 모바일 웹을 체험하고 싶다. 애플은 하루빨리 4G를 공개하며, OS 4.0 정식 버전을 오픈할 그날을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