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나는 행복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정답은 Yes, of course이다.
돈이 나를 이렇게 만든 것도 아니다.
하지만 나는 감사할 일이 많다. 그러한 감사 목록들이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감사목록
사랑하는 사람이 있음에 감사한다.
내가 하고싶은 컴퓨터와 관련된 공부를 하는 자체만으로도 나는 감사한다.
계속해서 나아지고 있는 나의 삶에 대해서도 감사한다.
130kg였던 살이 지금은 80kg대로 빠짐에 감사한다.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한 것에 대해 감사한다.
얼마전 미국 여행에서 무사히 잘 돌아온 것에 대해 감사한다.
학교를 다니면서 일을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한다.
영어를 공부할 수 있고, 영어를 좋아하게 되어서 감사한다.
남들보다 더 깊고 빠르게 프로그래밍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음을 감사한다.
키가 작지 않음에 감사한다.
신체중에 이상있는 곳이 없음에 감사한다.
눈이 나쁘지만 안경쓰면 잘 보이는 것에 감사한다.
학교에 가면 모든 동기, 후배들이 어느 하나 할 것 없이 내게 인사를 건내주고 친하게 지내줌에 감사한다.
병역특례에 갈 수 있음에 감사한다.
병역특례 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거기서 무슨 일이 있던 모든 것들이 잘 해결됨에 감사한다.
병특 기간 3년간 또래 남들보다 더 많은 경험을 빠르게 하고 사회에 대해 직접적으로 체험함에 감사한다.
병특 기간동안 갑,을,병,정 모든 업체에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
수년간 피워온 담배를 지금, 2년 반동안 한번도 태우지 않고 끊음에 감사한다.
나의 모든 것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딱 한명 있지만, 그 한명에도 너무나도 감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