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N900에서 윈도우 95 구동 동영상

어제 테크 크런치에 신기한 글이 하나 올라왔더군요.
노키아 N900 스마트폰에서 윈도우 95를 구동하는 동영상입니다.
처음에 사기인 줄 알았는데, N900이 리눅스 기반이라 구동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또한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실제 윈도 95 설치방법이 공개되었더군요.

 

도스박스(DOSBox)는 MS-DOS 기반의 IBM PC 호환기종 프로그램이 동작할 수 있도록 도스 환경을 구현해 주는 x86 에뮬레이터이다. 주로 옛 MS-DOS용 게임을 실행하는 데 사용한다. 아니면 일반적인 호환성 계층으로는 화면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거나 소리가 들리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며, 지나치게 빠른 속도도 적절한 빠르기로 조절해 준다. 도스박스는 오픈 소스이며 리눅스, FreeBSD, 윈도 9x, 윈도 NT 4.0, 윈도 2000, 윈도 XP, 윈도 비스타, 맥 오에스 텐, OS/2, 팜 OS, RISC OS, BeOS과 같은 다양한 운영 체제에서 실행할 수 있다. 최근에는 GP2X로 포팅되기도 했다. [1]

이렇게 오픈소스 기반이다 보니 노키아의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 Maemo에서 윈도우 95 구동이 가능한 것입니다.

 일단 노키아 N900의 사양은 이렇습니다.

– 2G 네트워크 : 쿼드밴드 GSM EDGE 850/900/1800/1900
– 3G 네트워크 : WCDMA/HSPA 900/1700/2100 MHz
– 운영체제 : Maemo 5
– 디스플레이 : 3.5인치 WVGA (800×480) 감압식 터치스크린
– 슬라이드 쿼티 키패드
– 32GB 내장 메모리
– 5백만화소 Carl Zeiss 카메라, 듀얼 LED 플래쉬, 오토포커스, 슬라이드커버
– Micro SDHC 메모리 지원 (최대 16GB)
– FM Transmitter
– 모질라 기반의 브라우저 (Adobe Flash 9.4 지원)
– TV-out
– Wi-Fi b/g
– TI OMAP 3430 : ARM Cortex-A8 600MHz
– GPS
– 1320 mAh 배터리
– 크기 : 110.9 x 59.8 x 18 mm
– 무게 : 181 g

이정도의 사양을 가지고 있는데, 그냥 단순히 CPU랑 메모리만 두고 보면 윈도 95를 구동할 수 있는 충분한 사양은 됩니다. 물론, 모바일 CPU와 PC CPU는 구성이 다르겠지만 말입니다.

어쨌든, 동영상을 보고 나니 뭐랄까요. 사실 실용성은 많이 떨어지긴 하겠지만, 신기하긴 신기합니다. 구동이 어떤 루트를 거쳤든 간에, 윈도우 95가 출시된 1995년 8월 24일 이후 약 15년이 지나고, 우리는 그때의 기술을 훨씬 뛰어넘은 것입니다.

한계를 뛰어넘는 스마트폰의 발전, 물론 위에서 설치법을 작성한 사람이 테스트해 본 결과 윈도우 XP는 구동이 안된다고 하는데요. 과연 이 스마트폰은 어디까지 발전할 것인지 ^^ 상상만 해도 참으로 즐겁습니다.

그나저나 아이폰에서는 언능 플래시나 지원했으면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