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의 홍수에 대한 단상

새해를 맞이하여 블로그 스킨을 바꾸고, 이리저리 그간 흩어져 있던 컨텐츠들을 정리해 보고 있다.

Matthew Blog : 잡념/개발 블로그 / WordPress
Matthew LAB : 개인브랜드 사이트(Portfolio정리 및 전반적인 개인에 대한 Data Visualization) 개인 호스팅/WP
Married Cloie: 일종의 사생활 블로그. 네이버 블로그. 요리/여행/미국생활
Brunch.com: 별 생각없이 개설하긴 했지만.. "자기개발" 과 "자기브랜드" 를 다루고자 한다. 다음카카오 브런치 서비스
Medium.com: 영문 블로그. 미국에서 스타트업 하기 및 영어로 된 나의 생각들 정리. (잘 쓰려나..)

사실 컨텐츠들을 이리 분리해 둔 이유는 각각에서 오는 트래픽들에 대해 궁금한 것도 있고, 워낙 다루고 싶은 내용이 많은지라 한군데서 컨텐츠를 소비하면 사이트의 그 정체성 자체가 떨어진다는 판단 하에 이렇게 분리를 해 두었다. 또한, 오랜기간동안 블로그를 운영해 본 결과 서비스마다 컨텐츠를 찾고자 하는 욕구에 대해 다른 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예로 네이버 트래픽은 대부분 웨딩/요리/여행 이 주 이고, 브런치는 자기브랜드나 자기개발 같은 것들, 이 블로그는 대부분 개발자들이 찾는 것 같고.. (그래서 잡념 풀기에는 좋다. 별로 안보게 되니깐 -ㅅ-) 

그나저나 최근에 좀 스스로가 loose한 편이 없지않아 있었는데, 이렇게나마 블로그 스킨도 바꾸고 쓸때없는 카테고리 줄이고 개발 카테고리만 대폭 늘어놨더니, 괜찮은듯. 뭔가 새로운 전환점이기도 하고, 나름대로 의욕이 많이 생긴다. 여행이나 푸드로그좀 제대로 해보고 싶었는데, 네이버에 이제서야 조금씩 하게되네..

그래도 뭔가, 요즘 너무나도 많이 생긴 SNS서비스 들에 대해 좀 뭐랄까, 답답하기도 하다. Too much. 읽을 것도 많고 쓸 것도 많고.. 그 만큼 툴 자체도 많이 발전되었고, 하기도 쉬워졌고, 마케팅도 많이 하는듯. 뭐 '잊혀진 작가의 꿈을 펼치세요' 라던가..? 예전엔 웹페이지의 컨텐츠의 홍수였는데, 이제는 블로그 포스팅들의 컨텐츠 홍수일세. SNS는 점차 링크로만 도배되어 가고, 내 타임라인 또한 링크로 도배가는 요즘, 스스로가 SNS에 종속되지 않는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점차 미디어를 소비하는 추세는 PC보다는 모바일이 되고 있는 추세이고, 이 추세에 맞게 내 블로그도 크게 스킨에 신경 안쓰고 모바일에서의 가독성만 신경써서 새로 바꾸게 된다. 어쨌든 미디어의 채널이라는 자체는, 일단은 존재하는 것이니깐.. 살짝 예전과 달리 일종의 컴퓨터의 종말(?)이라는 현실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뉴미디어를 받아들여야 할 시점이라 생각하고, 나 또한 새롭게 만드는 서비스에서는 Mobile First로 접근하지 않으면, 그리고 스스로 서비스에 대해 컨텐츠의 홍수보다는 스스로 창출하는 컨텐츠에서 배우고, 받아들일 수 있는 개인의 '도움'이라는 차원에서 보다 더 원초적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