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금요일에 너무 일찍 깨버렸다. 평소처럼 그냥 일기장에 생각을 정리하려 하다가,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왔다. 생각 정리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크게 무슨일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머릿속이 복잡한 것은 사실이다. 최근에는 집 구매때문에 이리저리 알아보고 있는데, 확실히 타지에서 집을 구입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작업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 그래도 미국에 산지 7년이고 문서작업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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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17일 -
2021년 11월 18일 과거의 잔재 버리기.
잠이 안오는 밤이다. 요즘엔 왠지모르게 새벽에 자주 깬다. 그리고 내가 주로하는 것은 과거 돌아보기. 요즘처럼 안정된 생활도 없으면서 한편으론 정말 쉴틈없이 달렸던 과거가 자주 생각나는 요즘이라서 그런 것 같다. 무슨 이상을 찾으려고 그렇게 달렸던 것일까. 오늘 학교에서 커리어에 대해서 발표를 하면서 스무살 이후의 나를 쭉 돌아봤다. 15년이란 시간, 어쩌면 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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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5일 마이크로 습관의 정립
요즘엔 꽤나 관리가 안되는 생활을 보냈었다. 회사는 아주 조금은 적응을 했는데, 개인적인 삶이 불확실했다. 분명 최고도의 안정성을 가지고 있는 요즘인데 하나의 큰 산을 넘은 것과 개인의 삶에 대한 안정성(?)은 확실히 별개로 작용하는 것 같다. 무엇보다 요즘엔 잠이 그렇게나 많아졌다. 업무시간에 머리를 많이 써서 그럴까?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어쨌든 요즘엔 4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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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일 행복과 불행의 중간.
사실 생각해보면 내가 취뽀에 취해서 살았던 잠시의 시간이 있었다. 벌써 오퍼를 받은게 4개월이고, 오늘로 회사를 다닌지도 한달이다. 처음에는 좋아라 했다. 동네방네 자랑하고 그렇지는 않았지만, 최소한의 업데이트만 했다. 그런데도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짐을 느끼는 때가 종종 있다. 시셈하는 쪽도 있고, 진짜 인정하는 쪽도 있다. 가끔은 티가 너무 팍팍 나서 섭섭하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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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5일 안정된 삶, 저물어가는 2021년.
10월이 끝나간다. 비오는 캘리포니아는 운치가 엄청나다. 거의 7개월동안 비구경 한번 못했는데 이제서야 신나게 하는 것 같다. 오랜만의 비는 생각보다 엄청나게 거세서 산책을 하는데 얼마나 많은 나뭇가지들이 날라가고 뒤짚어졌는지, 마치 이제 2021년이 다 끝났다고 외치는 것 같다. 일요일 저녁인 오늘, 잠이 잘 오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어쩌면 오랜만에 느끼고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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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0일 원하는 삶 속의 욕심.
요즘은 마음이 편해진 것인지 아직도 정신을 못차린 것인지 모르겠다. 회사를 다니고 나서, 물론 시국이 시국인지라 거의 사무실을 못가고 입사 초반이라 온보딩만 하고 있는데 확실히 스스로 마음이 헤이해짐을 느낀다. 마음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마음이 정리가 안되면 삶이 관리되지 않고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는 수준에 오게 된다. 난 그런 상황을 방지하고 싶은게 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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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26일 불확실성을 가지고 실리콘벨리에 (개발, 취직하러) 오는것은 불가능.
지난 글을 쓰고 그렇게나 마음 졸이다가 바로 다음날에 결과가 나왔다. 예상한대로 별 탈 없이 OPT가 잘 나왔다. 난 것도 모르고 그저 왜 안나오나 생각하면서 마음졸인 어쩌면 정말 무식(?)하다 해야할까.. 결국 나올 것인데, 어쩌면 그간 날려버린 시간도 그렇고, 정리되지 않은 집안을 보면서 정말로 ‘안정’ 이란것이 얼마나 무섭고 중요한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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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22일 정리가 되지 않는 삶 = 억지로 해야 할 때.
최근에는 이 미국생활에서 마지막 단추인 OPT를 기다리고 있다. 신청한지 벌써 100일이 훌쩍 넘었는데 아직도 처리가 안됬다. 정말 미국 이민국 처리속도는 알아줘야 하는것인가.. 어찌보면 오랜만에 이민국에 무언가 일처리를 맏긴 상황이다. 처음 미국에 왔을 때 주재원 비자 받고, 연장하고 하는데 몇개월을 마음을 졸이며 살았던지,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아찔하다. 그런 트라우마 때문일까, 아직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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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4일 근황, 졸업까지 D-16, 새직장 D-30, 자체 안식월, 유라임 생각, 금주 재시작
8월이다. 근황은 졸업이 16일 남았고, 새 회사에 출근까지 (정확히는 코로나 때문에 WFH이지만..) 대충 30일 정도 남았다. 시간 참 빠르다. 취업 전까지만 해도 시간이 워낙 안가서 언제 시간이 가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건만, 벌써 졸업이라니. 한편으로는 빨리 졸업하려고 1년짜리 과정을 선택한 것도 있고 해서 빨리 졸업하는게 예상대로 되는구나 라는 생각도 든다. 취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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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4일 Procrastination: 정리가 필요한 시점.
블로그는 언제나 그렇지만, 내겐 여기만큼 편안하게 뭔가를 ‘털어’ 놓을 수 있는 공간도 없다. 방학이 시작되고 나서, 딱 일주일 전에 G사 면접을 봤는데 이거때문에 적어도 2주간 엄청나게 집중했고, 면접의 틀을 끌어올리려고 작년 12월부터 계속해서 리트코드 풀고 지금까지 274문제를 풀었고, 약 20번의 mock interview를 했고 면접도 5번이나 보고 어플라이는 한 50개 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