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이번에 HRD(Human Resources Developer) 인증사업을 위해서 이것 저것 준비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준비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인적자원개발.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 1. 개념 : 기업에서 인적자원개발을 말합니다. 2. 사례 : 엄청 많지요, 당장 기업에서 신입사원 교육 등 많은 교육들을 하는데, 교육만이 HRD의 전부는 아니고, HRD전략수립, 교육체계수립, …
HRD라.. 뭐 이노비즈나 벤처기업 마크.. 비슷한 것입니다. 조직에서 사람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에 대해서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짜는 것인데요..
사실 그런것을 보았을 때는 어차피 회사에서 요즘 컨설팅 회사에 수고비만 지급하면 거의 다 나오는 인증마크로 알고 있는데.. 이와 다르게 대다수의 중소 기업들은 컨설팅 비용은 하나도 안쓰면서 관계자들에 대한 접대, 그리고 끝없는 서류준비로 인해 등록하는 경우가 많지요.
저도 전 회사에서 인사총무 일을 담당하면서 “기업부설연구소” 를 한번 진행해 봤었는데, 23개의 서류 작성과 그 연구소 설립을 현 기업 현실에 맞춘다는 것, 그리고 사후 관리등.. 이런게 가장 힘들었었습니다. 한 한달 예상했던것이 4개월이나 걸리고 뭐 그랬었지요. ㅎㅎ (병특을 바라고 했던건데.. 결론적으론 기업부설연구소의 병특은 석사 이상만 된다는 것을 간과했던게 가장 큰 Miss였습니다.. orz)
아무튼 이번에 그래서 회사에서 “경력 개발 계획서” 라는 것을 내라고 하더군요? 양식을 받고 작성해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자 기 진 단 하 기 |
1) 장 점 다년간의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관련 노하우로 개발적인 부분에 있어서 다양한 부분을 도입할 수 있고, 개발 이외의 사무적인 부분 및 타 팀에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적용하여 보다 편리하고 유용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저 자신도 다양한 개발에 거리감 없이 접근할 수 있는게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매사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어떠한 일이라도 제게 도움이 된다 생각하고 이러한 생각이 어떤 굳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동기가 되어 작은 일에서 큰 것을 얻는 기회가 종종 발생합니다. 2) 단 점 일찍이 컴퓨터를 접해 빠른 정보 서칭을 원칙으로 하다 보니, 차분함이 떨어집니다. 단편적으로는, 장시간 집중해야 하는 “독서”를 꾸준히 하기 힘듭니다. 단시간 내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쉽게 포기하려 하는 이 부분이 저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2.
목 표 세우기 |
1) 가 치 (Value) 나는 IT의 선두에 서 있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매사에 매진한다. 2) 비 전 (Vision) 최고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기획자,나아가 개인 온라인인프라 컨설턴트로써 사회에 공헌한다. 3) 사 명 (Mission) 나는 사람들을 삶을 편리하게 만들 수 있는 IT적인 환경을 항상 꿈꾸고 개발한다. |
3.
계 획 수 립 하 기 |
1) 10년 후 나의 모습을 그리기 10년후 나는 33살, 대학을 졸업하고 시멘틱 웹과 모바일 기기 등 온라인으로써 사용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차세대 기술 개발에 매진한다. 온라인 개발자로선 모바일 개발자로, 기획자로선 사용자 친화적인 웹 환경 기획을 목표로 생활 속에 시시각각으로 터지는 아이디어를 구체화 하기 위해 최신 모바일 관련 기술을 접하고, 항상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는 “실현가능성”을 생각하는 개발자/기획자로써 사회생활을 하고 있을 것이다. 이를 토대로 개발과 더불어 개인을 위한 컨설팅을 주 직으로 삼으며,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고 싶다. 2) 10년 후 나의 모습을 위해 5년을 계획하기 5년 전반 : 나의 “기술”에 대한 기반을 닦는 시간이 될 것이다. 본 회사에서 주어진 웹 관련 개발과 유지보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 “실무”적인 능력을 습득하고, 중/후반에는 기술과 더불어 “어떻게 하면 사용자들이 손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이에 초점에 맞춘 스킬을 쌓을 것이다. 5년 후반 : 대학 복학후 학교 생활과 다양한 IT 학생 활동을 펼칠 것이다. 학생으로서 사회에는 나가기 힘들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실무적인 기술과 학교에서 배우는 “이론적인 기술”을 융합하고, “이랜서”와 “1인창조기업” 활동을 통하여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온라인 인프라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개인적으로는 컨설턴트의 역할을 할 것이다. 나아가, 향후에는 글로벌 무대에 진출하기 위해 영어공부와 국외활동 및 해외여행을 많이 할 것이다. |
4.
제 안 하 기 |
추후 저 자신의 능력이 된다면, 미래지향적인 아이템에 대한 개발에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 문서를 작성하는데 약 10여분이 걸렸습니다. 단숨에 제 머리속에서 떠오르는 내용을 간략하게 적어놓은 것이지요.
끝없는 고찰이었습니다. 저의 인생은. 물론, 앞으로도 계속되겠지만요..
– 95년~97년 : PC와 웹을 접하면서 IT에 대해, “아, 이쪽으로 계속하면 인생에 후회가 없겠다.” 는 생각
– 98년~2000년 : 웹진을 만들고 홈페이지를 제작하며 IT쪽의 “”웹” 부분으로의 비전에 대한 루트의 성립
– 01년~02년 : 통합 웹진을 만들면서 작성한 첫 사업계획서, CEO인 아버지와 손정의씨께 받은 메일 한통으로 CEO에 대한 꿈을 키워나감. 더불어, 처음 프로젝트 매니지먼트에 대한 인식.
– 03년~04년 : 고교생활을 하며, 게임개발에 대한 흥미와 뜻이 맞는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추후 사업에 대한 고찰과 개발자로의 첫 걸음
– 2005년 : 국내 벤처 사회의 학벌에 대한 인식과 공부.
– 2006년 : 첫 대학 생활과 IT연구소 생활. 게임개발을 하며 팀웍에 대한 고찰과 CEO 이전에 PM으로서, 그리고 사업을 좀 더 넓혀나가겠다는 고찰
– 2007년 : 처음 해본 사업, PM을 하며 매니지먼트에 대한 숙지, 그리고 사업 실패.
– 2008년 : 인사총무 일을 하면서 회사에 대한 안목 넓힘. CEO 이전에 하나의 개발자로서 나의 스킬을 키우자는 생각. 그리고 병역특례에 대한 준비
– 2009년 : 병역특례 입사와 개발자로서 성장. 그리고 미래에 대한 전반적인 로드맵 설계
이러한 결과를 통해, 지금의 저는 위와 같은 경력개발계획서를 만들게 된 것입니다.
어렸을때는 뭔가 “겉멋”에만 너무 취해 있어서일까요, 강한 의지만 있으면 뭐든지 될 것처럼 보였는데.. CEO라는 것도, 사업성공이라는 것도 사람을 잘 다스리면 되는 것처럼 느꼈습니다.
허나, 지금와서 보면 그 몇번의 실패는 제게 “사람은 실력이 만든다” 는 것과, “실력은 눈에 보이는 것을 만드는 것” 그리고 간단히 “개발자->1인기업가->컨설턴트->CEO” 라는 큰 로드맵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인생은 끝없는 고찰의 연속입니다. 자신의 꿈에 대해서도 사람은 고찰을 통해 끝없이 바꾸어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한 고찰로 인해 사람의 인생이 바뀌지 않으려면, 우선 자신이 세상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크게 세워야 합니다.
그 뒤로는 그러한 틀 안에 내용물을 채워넣기 위해, 끝없는 고찰과 자료수집, 간접경험 등을 통해 그 길을 계속 세부적으로 짜며 나가야 하는 것이구요.
그 결과로 저러한 인생의 비전, 미션, 가치가 도출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인생은 만들어 가는 것이 인생입니다. 목표가 없으면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목표가 있더라도 막연히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큰 인생 테두리 안에서 “트렌드” 라는 것을 어떻게 읽고 내 인생과 조화를 이루어 “정확한” 길을 향해 나아가는 가가 중요합니다.
그런 모든 것들을 해내고, 이룰 수 있기에 사람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
손에 잡힐듯이 뚜렷한 목표와 철저한 로드맵, 냉철한 자기관리가 수반된 사람이야말로 성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 – 이기는 습관(전옥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