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갑자기 야근을 감행하여 갑자기 저녁을 먹게 되었다.
그 와중에 회사에 잠깐 있던 아이폰 개발자 분과 얘기를 나눌 기회가 생겼다.
알고보니 그 형은(나보다 14살이 많지만 노총각이므로..) 서울대 출신에 나와 같은 병특 출신이다.
때문에 나한테 관심이 많은 가 보다. 또한, 회사에서 작업할 때 나와 관계 없는 분야라도 성심성의것 도움을 드려서 그런지, 아니면 또 다른 이유가 있겠지.
여하튼 내가 끼가 많고 다방면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물론 많은 얘기를 나눈 것은 아니지만 그런 사람을 안 자체로도 내겐 큰 도움이 되었다.
최근 회사에서 나의 업무에는 두 가지 큰 변화가 있다. 첫째는 개발에 있어서 더 이상 소소하게 참여하지 않고 회사의 중점이 되는 인트라넷과 메인 홈페이지를 맏는 것, 또 하나는 내가 PM급이 되어서 타 기업과 연계된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가는 것이다.
모두가 나의 사수가 하던 일이지만, 최근 사수는 이제 제안사업 쪽으로 빠지려고 하고 있으니 내부 개발 업무는 다 내게로 들어오는 것이다. 또한, 나의 미래를 위해 PM급을 진행하라 하신다.
글쎄다, 어떤게 좋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 이제는 일이 없는 것도 질렸다. 차라리 내가 큰 부분을 가지고 도맡아서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
그렇게 내 스케줄을 설계하고 나가야지. 어차피 이곳에서 많은 발전을 바라는 것 보다는 영어와 개인 능력 정도를 키우기 위해 시간을 할애하려 하기 때문이니 말이다.
인맥이란 또한 무엇인가. 퇴근길에 우리 부서 부장님과 같이 퇴근했는데 이미 이 바닥에서는 도가 트신 분이다. 사람 관리를 하시는 분인데 IT쪽에 30년 정도 계셨기 때문에 큰 흐름을 잘 파악하고 계신다.
그런 분을 아는 것이 내겐 어떤 도움이 될 것인가?
나는 사람을 알아가는 데 있어서 항상 내게 어떤 도움이 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곤 한다.
이러한 나의 모습은 올바른 면모일까?
아직은 생각이 많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