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찰, 또 성찰,


사용자 삽입 이미지10월이 다가온다.
몇년간의 고정적인 나의 time-table에서 벗어날 시간이 다가온다.
또한 변화와 함께 많은 골칫거리들이 다가올 것이라 생각한다.

2008년 9월, 정말 잊을 수 없는 한달이 될 것이다.
그리고, 항상 나는 2008년 9월을 되돌아 보고, 반성하고, 반성할 것이다.
힘들기도 이만큼 힘든 달이 없었고,
놀고 즐기기도 이만큼 한 달도 없었다.

가야할 길이 많다. 독립한 만큼, 이젠 내 삶을 천천히 개척해 나가야 한다.

덧, 주말내내 거의 잠과 술로 보낸 것 같다. 덕분에 쉼없이 쉴 수 있었던 주말이었다.
주말동안 앤서니 윌리암스의 Wikinomics(위키노믹스)라는 서적을 보았다. 웹과 현실, 미래에 대해 작성해 놓은 책이다.
역시나 웹은 정말 거대하고도 신비하고도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이전부터 커뮤니티라는 것에 대해 많이 연구해 왔었지만, 유저의 참여가 없다면 절때 성공할 수 없는 것이 웹, 또한 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수백가지 방법이 있는것이 웹, 컨텐츠를 제공하기보단 생산/재생산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웹..
정보화 시대가 도래했고, 서비스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사회이지만,
웹은 그야말로 서비스가 대다수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다만, 나의 성격 상 이러한 웹 커뮤니티에 익숙해 지지 못했다. 항상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서 “내가 참여할 곳까지는 내가 배워야 할 것이 엄청나게 많다.. 고로 참여할 수 없다..”는 생각이 항상 앞섯다.
하지만.. 모두가 우물 안 개구리 생각일 뿐.. 초등학생도 아이디어 하나로 몇억을 버는 시대인데 말이다.

나의 정체성, 도대체 무엇일까. 작곡? 피아노? 웹플밍? 게임개발? 사업? 테디베어? …
좋아하는 것은 많아서 이것 저것 해본 것은 많은데.. 정작 딱 identity라고 내세울 만한 것은 없다니.. 슬픈 일이다.

철저한 자기관리가 중심이 되어서, 집중해서 나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대로 설계해야 할 것 같다.
그러기 위한 10월이 될테이고, 이제 게임이나 술과도 잠시 바이바이다..

우선은 베이스가 존재해야 하지 않겠는가?
나의 정체성과 비전, 내가 지금 하는 일에 대한 확고한 마인드.. 그게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 끊임없이 성찰, 또 성찰… 나자신과의 대화를 통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