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본사 개발자 1년 회고.

    스타트업을 그만둔지 어연 3년, 지난 화요일, 지금 회사를 다닌지 일년이더라. 벌써 회사 일년이라니. 작년부터인가 나는 시간이 전보다 상대적으로 느리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 회사 일년도 사실 그 1년을 꽉 채워서 보냈기 때문에, 거의 반년의 출산휴가도 한달밖에 안썼고 그냥 휴가 자체를 한 3일 썼나, 딱히 9 to 5가 아니라 회사에서 워낙 배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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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잡한 머릿속 정리.

    요즘 머리가 복잡하다. 정말 육아휴직동안 뭔가를 할 수가 없었다. 그럴 시간이 주어지지도, 집중할 수 있지도 못했다. 수면이 점차 불규칙해지자 스스로 너무 힘들었고, 난 머릿속에 정리되지 않은 그것을 소화시키지 못했고, 머릿속은 점차 꼬여만 갔다. 그래도 다행이 끌로이가 오고 나서 조금씩 안정을 되찾았다. 그리고 지금, 고요한 새벽시간을 이용해서 다시금 나는 내 머릿속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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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admau5 – My Pet Coelacanth

    아 진짜 미친것 같다. 왠만한 EDM들을 들으면서 뭐 베이스니 춤추는 구간이니.. 그런 것들때문에 좋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어쩌다 접한 이 곡은 내가 딱 원하는 그 느낌의 EDM인 것 같다. 물론, 아직 노래를 분석할 짬은 안되기 때문에 패스하더라도 엇박과 저 신디사이저의 음. 저런 특색있는 음을 만든 자체가 엄청난 것 같다. 본래 데드마우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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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할일과, 블로그 플랫폼 정리

    전에 공부할 것 목록 관련해서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결국 공부란 것은 뭐랄까, 정말 능동적인 활동인 것 같다. 그래도 적어도, 요즘에는 새벽 3~4시부터 6시까지 정적인 시간이 만들어져서, 그 시간만큼은 다른것 안하고 어쨌건 빠르게 전날 있었던 일기 쓰고나서 공부하고, 공부한 내용 정리하는게 좋을 것 같더라. 몇 가지 정리를 해보면, 글쓸것 풀스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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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사운드를 만들 것인가.

    요즘엔 딱 두 가지 공부를 하고 있다. 전자음악과 프로그래밍(ML포함). 후자야 내 본업과 관계된 것이기도 하고 워낙 오래전부터 공부해온 터라 크게 다른 것이 없지만 전자는 어쩌면 새로운 분야이기도 하고, 향후 5년 내로 내가 도전해 보고 싶은 분야이기도 하다. 지금까지는 막연히 하고싶다는 생각만 했었지만, 오늘은 간단히 내가 언제부터 어떤 음악을 좋아했고, 어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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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친, 커리큘럼 따라가기. (하지만 필요한듯.)

    요즘엔 공부에 대해서 꽤나 생각이 많다. 육아도, 회사도 모두가 장기전인 것 같다. 육아는 적어도 20년, 회사는 내 성격상 5년 이상은 뭔가를 하는지라 (물론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5~10년 정도는 생각하고 있다. 물론 그정도 근속이 나오는 회사는 아니지만, 적어도 나는 스타트업이나 여타 불확실성을 여러번 겪었기 때문에 더 이상의 불확실성을 감수하는 것은 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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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아 후, 놓치고 살았던 것.

    벌써 9월이 성큼 다가왔다. 시간이 빠르다거나 그런 느낌은 없는데 다음달이면 회사를 다닌지 일년이다. 벌써 일년이라니, 그런 생각을 하니 시간이 갑자기 빠르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일년을 기점으로, 나는 어떻게 잘 살고 있는지 스스로를 바라보게 된다. 1월에 새집에 이사를 가고, 3월까지는 열심히 살았다. 시간도 많이 남았고, 아이가 태어날 것을 생각해서 좀 많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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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로그 주도적인 삶.

    본래 나는 블로그에 글쓰는것을 좋아했었다. 네이버 블로그나 브런치는 사실상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고, 자유도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갈수록 거기다 쓰는 글에는 한계를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회사에 입사하고나서는 더 그랬다. 브런치는 스타트업 관련되서 글을 썼었는데 이젠 스타트업을 하지 않는다. 사이드 프로젝트로 하려고 해도 그렇게 하자니 회사에 집중하지 않는 것처럼 생각이 들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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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을 위한 삶, 무엇을 하고 싶은가.

    오랜만의 글이다. 근황은 적당히 잘 살고 있는 것 같다. 삶에 있어서 점진적인 목표가 생겨서 그런 것일까, 어쨌든 거의 삶에서 처음으로 찾아온 여유를 잘 즐기고 있는 것 같다. 나를 잘 살펴보면 생각보다 불확실이라는 것을 즐기지 못한다. 하기사 어떤 사람이 불확실을 좋아할까? 좋아한다기 보다는, 좀더 정확히 말하면 이를 견뎌낼 수 있는 능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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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감,

    시간이 정말 빠르다. 벌써 아이는 100일을 훌쩍 넘겼고,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긴 하지만 어쨌든 어느정도는 우리도 부모로써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이 든다. 중요한 것은 삶이 어느정도 패턴을 잡아가고 내가 어느 시간이 일을 하고 집중할 수 있는지, 어느 시간이 운동하고 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지를 알 것 같더라. 무엇보다, 나 스스로가 안정적이고 체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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