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부하

    8개월만에 한국에 왔다. 오랜만의 한국은 역시 올해를 쓸고 지나가고있는 코로나 여파로 해외입국자는 2주 자가격리를 한다. 그래서 나는 제주집으로 와서 혼자 시간을 보내고 있다. 생각보다 할 일이 많기도 한데 마음속으로는 자꾸만 쉬고싶어 한다. 작년 여름에 왔을 때랑은 사뭇 다르다. 그때에는 일을 하긴 했지만 꽤나 속았던 회사에 마음을 정리하려고 혼자서 2주정도 시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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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엇을 추구해야 할까.

    최근 개강도 다가오고, 유라임 개발도 어느정도 진척을 보이자 또다시 조금 미래를 위해 정리해야 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사실 좀 지치긴 했다. 이리저리 일을 벌리고 싶지도 않고, 이미 많이 벌렸다고 느껴지는 것도 꽤나 있기 때문이다. 미래적인 커리어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 하다가 머신러닝 엔지니어로 조금 생각을 해봤고 공부를 해봤다. 그런데 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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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의식과의 싸움

    많은 스스로의 잘 안됨이 결국 내 무의식속에서 일어남을 인지한다. 내가 술을 조절하지 못하는 것도 그렇다. 대부분의 경우는 잘못된 습관에서였다. 특히 주된 내가 술을 억제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요리할 때에 술이 들어가는 경우가 그렇고, 또 하나는 잠잘 시간을 놓쳤을 때에 그렇다. 술이 그렇게까지 내 다이어트에 대한 문제일까 라고 생각하면 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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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의 의미를 잃어버림.

    여유로운 시간이 어느정도 지속되는 것 같다. 대학원 어드미션이 하나 생기니 마음이 편한것 까진 좋았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자 이 편한 마음이 생각보다 스스로를 많이 잠식시켜버린 것 같다. 물론 여러가지 공부는 하고 있는데 뭔가 계속해서 채워지지 않는 것이 가장 큰 것 같다. 코로나 때문이랄까, 사실 이렇게 핑계대기는 싫었다. 하지만 shelter-in-place가 3개월 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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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elter-in-place, COVID-19 상황과 앞으로의 미래

    7년, 내가 일반적인 “회사”를 떠나온 시간이다. 학교를 다니면서 프리랜서로 일하고, 미국에 와서 스타트업을 홀로 진행했다. 쉬운 것은 없었다. 철저한 시간관리가 필요했고, 정말 1인 기업이란 자체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실감했다. 회사를 다닌다는 것은 어떤것일까, 글쎄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겠지만 어떤 조직체에 속해있다는 자체는 절반 이상은 그래도 어느정도 안정감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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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certainty vs Certainty

    봄기운이 왔다갔다 하는 나날들이 이어진다. 캘리포니아의 날씨는 더없이 맑지만 코로나 덕분에 강제로 quaranted된 삶 속에서 글쎄, 나야 워낙 집에서 하는 작업이 익숙하긴 하지만 뭔가 갑자기 난리라도 난듯 사람들은 사재기부터 해서 마스크 대란이라던지, 사회적 거리두기 라던지.. 집콕해서 개발하는 것을 즐기는 내게도 이런 부분은 상당부분 불편하기 나름이다. 그래도 뭐, 아직까지는 직접적인 피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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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리가 필요한 시점, Visualise AI의 시작.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다. 사실 글쓰기가 내 하나의 낙이기도 했는데, 요즘엔 꽤 힘들게 스트레스를 극복하려고 안하던 것들을 하려다 보니 머릿속이 복잡한데도 이를 잘 해소하지 못했다. 매일 일기를 쓰면서 마음을 다잡곤 하지만, 어쩌면 혼자서만 보는 글로 내게 크게 위로를 가져오지 못했고, 혼술을 끊다시피 하고 나서는 피아노, 음악감상, 영화, 골프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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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념,

    2015년 이후 지금까지 나는 행복한 삶을 간과하며 살아왔다. 분명 나는 행복하다. 누가 뭐래도 행복한 삶을 살아왔다. 부족한 점 거의 없이 살아왔다. 물론 부유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하고싶은 것을 하며, 가족의 사랑을 풍만하게 느끼면서 살아왔다. 내 모든 스트레스는 내가 스스로 만든 것이었다. 무언가에 꽃히면 그것을 얻기 전에 나는 스스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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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다림의 미학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쓴다. 근황은 그냥 정신없다 이다. 새벽에 카페나가서 공부 시작한지 한달 정도 되었다. 물론 중간에 추수감사절은 그냥 집에서 쉬었는데, 그걸 제외하면 꽤 오랜 시간 카페에 나갔었다. 집앞에 카페가 새벽 네시반에 오픈한게 참 좋다. 덕분에 새벽에 명상이랑 요가만 끝내고 바로 갈 수 있으니 말이다. 습관만들기는 너무 편한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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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rst things first

    미국에 살다보면, 아니 굳이 미국이 아니더라도 해외에 사는 것을 보면, 도시속의 화려함 혹은 대자연 아래서 누리는 여유(?) 같은 것들이 사뭇 존재하는 것 같다. 물론 나도 2012년에 처음 미국여행할 때에는 대자연이 좋았지만, IT업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실리콘벨리라는 막연한 동경이 있었다. 그런데 여기 오기까지는 너무 힘들었고, 미국에 오기 전까지 힘든것은 사실 아무것도 아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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