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다. 사실 글쓰기가 내 하나의 낙이기도 했는데, 요즘엔 꽤 힘들게 스트레스를 극복하려고 안하던 것들을 하려다 보니 머릿속이 복잡한데도 이를 잘 해소하지 못했다. 매일 일기를 쓰면서 마음을 다잡곤 하지만, 어쩌면 혼자서만 보는 글로 내게 크게 위로를 가져오지 못했고, 혼술을 끊다시피 하고 나서는 피아노, 음악감상, 영화, 골프 등 ...
-
2020년 3월 9일 -
2020년 2월 4일 상념,
2015년 이후 지금까지 나는 행복한 삶을 간과하며 살아왔다. 분명 나는 행복하다. 누가 뭐래도 행복한 삶을 살아왔다. 부족한 점 거의 없이 살아왔다. 물론 부유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하고싶은 것을 하며, 가족의 사랑을 풍만하게 느끼면서 살아왔다. 내 모든 스트레스는 내가 스스로 만든 것이었다. 무언가에 꽃히면 그것을 얻기 전에 나는 스스로의 ...
-
2019년 12월 28일 삶의 우선순위와 체력
2020년이 불과 몇 일 앞으로 다가왔다. 솔직히 준비는 많이 됬다. 더 이상 방황하지 않기로 했고, 진행중인 프로젝트들은 대부분을 정리했다. 유라임을 제외하고는 더 이상 일을 벌리지 않기로 했고, 대학원은 준비중이고, 데이터 과학과 AI를 위한 공부 이외에는 더 이상 안하기로 했다. 물론 프로그래밍 공부는 끝없이 하겠지만 말이다. 난 머릿속에 생각이 너무나도 많다. ...
-
2019년 12월 17일 기다림의 미학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쓴다. 근황은 그냥 정신없다 이다. 새벽에 카페나가서 공부 시작한지 한달 정도 되었다. 물론 중간에 추수감사절은 그냥 집에서 쉬었는데, 그걸 제외하면 꽤 오랜 시간 카페에 나갔었다. 집앞에 카페가 새벽 네시반에 오픈한게 참 좋다. 덕분에 새벽에 명상이랑 요가만 끝내고 바로 갈 수 있으니 말이다. 습관만들기는 너무 편한 것 같다. ...
-
2019년 11월 12일 First things first
미국에 살다보면, 아니 굳이 미국이 아니더라도 해외에 사는 것을 보면, 도시속의 화려함 혹은 대자연 아래서 누리는 여유(?) 같은 것들이 사뭇 존재하는 것 같다. 물론 나도 2012년에 처음 미국여행할 때에는 대자연이 좋았지만, IT업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실리콘벨리라는 막연한 동경이 있었다. 그런데 여기 오기까지는 너무 힘들었고, 미국에 오기 전까지 힘든것은 사실 아무것도 아니었다. ...
-
2019년 11월 12일 케토 다이어트와 맥주
11월이 시작된지도 1주일이 넘었다. 10월 말의 시행착오끝에 겨우 술조절이 가능했고, 어차피 술 끊기도 힘든거 딱 기준을 정했다. 저도수, 저칼로리, 저탄수화물로. 다행히 미국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맥주가 존재한다. 지난주까지는 칼로리와 저도수만 생각했었다. 그래서 IPA나 Chocolate Stout같은 맥주는 (보통 ABV가 7% 이상 된다.) 당연히 끊어야 겠다는 생각에 라거나 필스너 계열로 한동안 원없이 ...
-
2019년 11월 2일 사서 고생,
어제부터 계속 생각하지만, 왜 굳이 유라임을 괜히 파이어베이스와 새로운 리엑트 아키텍처로 바꾸려고 했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고생해서 유라임 베타까지 만들어 두었는데, 이를 가지고 발전할 생각을 하지 않고 스칼라+플레이 버리려고만 하고 자바스크립트 풀스택으로 바꾸려고만 하고 말이다. 지난 회사에서 몽고DB랑 파이어베이스를 사용해서 열심히 개발해 봤는데, 결과는 실패. 사실 내 아키텍처 문제도 있었다. 기존 ...
-
2019년 11월 1일 새로운 목표들 회고 #1
요즘 벌려놓은 일들 (+정리) 벌써 위 글을 쓴지가 한달이 됬다. 과연 난 하고 있을까? 사실 최근에서야 다시금 4시 기상을 시작했고, 한달동안 지난번 술 관련된 글을 썼을 때도 그랬지만, 정말 술때문에 (혹은 게으름 때문에) 마음을 바로잡기가 너무 힘들었다. 기본적으로 주당 평균 4회 정도 술을 적던 많던 마셨고, 새벽기상은 평균 주 2회정도 ...
-
2019년 9월 30일 요즘 벌려놓은 일들 (+정리)
올 상반기 폭풍같은 일을 겪고 마음을 겨우 정리한 것 같다. 거의 두달 가까히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일단 어느정도 마음을 정리하고 나서 내가 그간 관심있어 했던 것들에 대해서, 장기적으로 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정리해봤다. 블록체인머신러닝데이터 과학/엔지니어링함수형 프로그래밍 (Scala, ES6, Swift, Kotlin)수학(미적분학, 선형대수학, 확률론, 통계 등)영어 (포괄적. 자격증은 물론, italki, 발음교정 ...
-
2019년 9월 7일 폭풍우를 겪다.
두달만에 글을 쓴다. 실로 많은 일이 있었다. 2월달에 “새출발” 이라는 글을 쓰고나서 반년이 지났다. 오랜 고민끝에 출발한 이 새출발이라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기까지는 4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고, 결국 나는 이 ‘잘못된 선택’ 을 바로잡기 위해 조금은 극단적인 루트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정확히 말해, 난 회사를 그만두었다. 사직서를 제출했다. 불만을 토로하자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