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친, 커리큘럼 따라가기. (하지만 필요한듯.)

    요즘엔 공부에 대해서 꽤나 생각이 많다. 육아도, 회사도 모두가 장기전인 것 같다. 육아는 적어도 20년, 회사는 내 성격상 5년 이상은 뭔가를 하는지라 (물론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5~10년 정도는 생각하고 있다. 물론 그정도 근속이 나오는 회사는 아니지만, 적어도 나는 스타트업이나 여타 불확실성을 여러번 겪었기 때문에 더 이상의 불확실성을 감수하는 것은 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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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의 잔재 버리기.

    잠이 안오는 밤이다. 요즘엔 왠지모르게 새벽에 자주 깬다. 그리고 내가 주로하는 것은 과거 돌아보기. 요즘처럼 안정된 생활도 없으면서 한편으론 정말 쉴틈없이 달렸던 과거가 자주 생각나는 요즘이라서 그런 것 같다. 무슨 이상을 찾으려고 그렇게 달렸던 것일까. 오늘 학교에서 커리어에 대해서 발표를 하면서 스무살 이후의 나를 쭉 돌아봤다. 15년이란 시간, 어쩌면 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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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된 삶, 저물어가는 2021년.

    10월이 끝나간다. 비오는 캘리포니아는 운치가 엄청나다. 거의 7개월동안 비구경 한번 못했는데 이제서야 신나게 하는 것 같다. 오랜만의 비는 생각보다 엄청나게 거세서 산책을 하는데 얼마나 많은 나뭇가지들이 날라가고 뒤짚어졌는지, 마치 이제 2021년이 다 끝났다고 외치는 것 같다. 일요일 저녁인 오늘, 잠이 잘 오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어쩌면 오랜만에 느끼고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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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 가을의 단상.

    10월이다, 벌써 시간은 흘러가버릴 대로 가버리고 올해도 가을에 다다렀다. 회사가 있는 써니베일에도 날씨가 흐리고, 비가 조금씩 오기도 하는 날씨를 보니 확실히 가을은 가을이구나. 미국에 온지, 그리고 결혼한지 일년이 넘었다니 시간이 그간 나는 무얼 하고 지냈을까, 무심결에 다이어리를 넘겨보게 된다. 서른이 되고서, 그래도 몇십년을 엉망인 자필로 써왔던 일기장을 컴퓨터로 쓰기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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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생활을 돌이켜보며,

    (Cover photo: 얼마전 다녀온 Pinnacles NP Campgrounds에서.) 7월, 벌써 2016년도 절반이 넘었다. 미국에 온지는 11개월쯤, 곧 있으면 일년이 다 되어간다. 벌써 참, 시간이 빠르구나.. 이 블로그에 글을 쓴지도 8년이다. 요즘에는 관심있는 아키텍처나 마이크로서비스 등에 대해 조금 더 연구와 공부를 해서 브런치에는 심도있는 글을 쓰는 반면, 여행지나 캐주얼한 글은 네이버블로그 에 쓰곤 한다. 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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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30대, 산호세에서와 함께.

    여러모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대학원 입학이 일단락 되었다. 참으로 웃기게도, 처음에 계획했던 곳으로 돌아왔다. 3년 전 스텐포드를 여행하며 다졌던 미국에서의 수학. 조금만 더 내가 성적이 좋았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겠지 하고는 벌써 수 개월을 상향 속에서 살아왔으나 결국 나는 내 눈높이에 맞고, 내가 가장 있어야 할 만한 곳으로 돌아왔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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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황, 일단락 된 미국행.

    역시나 오랜만의 글이다. 안정적인 삶 없이는 나 스스로도 상당히 혼란스러운 마음을 주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것 같다. 3년간 사업을 할 때, 이후 3년간 병특, 이후 3년간 학교. 9년간은 그럭저럭 평범하게 블로깅을 할 수 있었는데, 올해는 도통 생산적인 글을 잘 쓰기 힘들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실수에 대해 수시로 상기하고, 생각한다.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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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절학기를 마치며,

    어제는 계절학기의 기말고사였다. 9년간 들은 50개의 교과목들의 마지막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다. 정말 좋은 조태형 교수님의 경제학 수업을 듣고, 비전공자임에도 이정도의 이해력을 가질 수 있는 훌륭한 수업에 사뭇 감탄했지만, 시험은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는 사실이 약간 슬프기도 했지만 어쨌든 마지막은 교수님과 악수를 청하며 앞으로의 사회에서 훌륭한 인재로 성장했으면 하는 말씀을 듣고 마지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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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유,

    필자가 학부 때 제대로 배운 것이 하나 있다면, 바로 셔먼 교수님처럼 아무리 바빠도 여유롭게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공부할 때는 열심히 하고, 친구와 커피 한잔 마시며 좋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 아침 샤워를 조금 더 오래 하면서 생명 같은 물의 흐름을 느끼는 것,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 수 있는 시를 읽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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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ELTS Academic 서초 교대 시험장 후기.

    지난 토요일, 생에 처음으로 IELTS라는 시험을 보았다. 솔직히 말해 거의 토플 공부할 때의 기본 실력만 가지고 본것이라 처음엔 취소할까도 엄청나게 망설였는데, 시험비용도 만만치 않고 또 의외로 점수가 잘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시험을 쳐 보았다. 내 성적은 IBT 80점대 라는 것을 미리 밝혀두며.. 영국영어에 대해서는 2011년즈음 영국문화원 어학원 코스를 한 3개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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